광주 광산구가 지방세 납부고지서 인쇄 용역을 특정 업체에 몰아줘 예산을 낭비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광산구의회 조상현 의원은 16일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광산구가 매해 각종 지방세와 과태료 고지서 발급에 수천만원의 예산을 사용한다"며 "200만원 이하 단위로 계약을 체결해
공개입찰은 물론 수의계약 의뢰조차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관행적으로 이뤄지는 고지서 인쇄를 지적한 뒤에야 입찰로 전환됐다"며 "장당 인쇄비가 12% 저렴한 32원으로 낮아졌다"고 덧붙였다.
지방자치단체 이름으로 사용하는 도장인 관인의 관리가 허술했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조 의원은 "담당 부서가 고지서에 찍힌 관인을 인쇄 업체에 제공하면서 사용, 폐기에 대한 보안서약서와 보안확약서를 받아야 할 의무를 지키지 않았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