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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충격에 마이너스 물가시대…채소·고기값만 올라

등록일 2020년06월02일 14시17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코로나19에 따른 소비 둔화와 국제유가 하락이 겹치며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하락 전환했다. 석유류 제품 가격이 크게 떨어진데다 오락·문화나 교육 등 서비스 분야가 부진했다. 반면 외출 제한과 재난지원금 지급으로 가정 내 소비가 늘면서 일명 ‘장바구니 물가’인 농축수산물 가격은 급등했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5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0.3%(전년동월대비) 하락했다.

소비자물가지수가 하락한 것은 지난해 9월(-0.4%) 이후 8개월만이다. 신선식품지수는 3.4% 상승한 반면 생활물가지수는 0.7% 하락했다. 근원물가(농산물 및 에너지 제외지수)는 0.5% 상승에 그쳤다.

안형준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가장 큰 원인은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석유류 가격 급락(-18.7%)으로 소비자물가 하락폭 기여도가 0.82%포인트”라며 “교육 분야 (무상교육) 정책지원에 따라 고교·유치원 납입금이 많이 낮아진 것도 하락에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는 서비스 부문 가격 상승세(0.1%)가 둔화했다. 서비스의 가격 상승폭은 1999년 12월(0.1%) 이후 21년 5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통상 2%대 상승하던 외식이 0.6% 상승에 그쳤고 고교 납입금(-66.2%), 학교급식비(-63.0%), 해외단체여행비(-7.7%) 등이 영향을 미쳤다.

지출목적별로도 음식·숙박(0.8%)과 오락·문화(-1.6%) 등 서비스 분야 부진이 크다. 음식·숙박 상승폭은 1999년 3월(-2.1%) 이후 최저치고 오락·문화도 2006년 9월(-3.6%) 이후 최대 하락폭이다. 고교 납입금 감소 영향에 교육(-2.8%)은 1986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대 하락폭을 나타냈다.

공업제품이나 서비스 분야와 달리 농축수산물은 3.1% 오르며 올해 1월 이후 5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채소류의 경우 9.8% 올랐고 축산물(7.2%), 수산물(7.7%)도 7%대 상승했다. 안 심의관은 “채소와 수산물은 작황과 조업이 좋지 않아 가격이 올랐고 코로나19 영향으로 집 소비가 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주요 품목별로 봐도 장바구니 가격 상승폭이 커 가계에도 부담이 될 전망이다. 배추의 경우 102.1% 급등했으며 고등어(16.4%), 달걀(9.1%), 돼지고기(12.2%), 쇠고기(6.6%) 등이 상승했다.

안 심의관은 앞으로 물가 전망에 대해 “코로나19 영향이 경제 전체에 미치는 영향이 커서 불확실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라며 “재난지원금 집행이 (본격화되면) 서비스 가격은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류태환 기자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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