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닫기
뉴스등록
포토뉴스
RSS
자사일정
주요행사
맨위로

'예산 부족' 남구 노후 행정복지센터 신축 사업 겉돈다

옛 봉선2동 청사 수차례 유찰돼

등록일 2024년05월09일 05시02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광주 남구가 노후화된 행정복지센터들의 신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세수 부족으로 인한 재정난에 첫 삽을 뜨지 못하고 있다.


 

옛 봉선2동 행정복지센터 등 공유재산 매각금으로 부족한 예산을 충당하려 했으나 부동산 거래 침체로 수차례 유찰되면서 신축사업 추진에 난항을 겪고 있다.

8일 남구에 따르면 구는 지난 2020년부터 월산동과 백운2동, 효덕동 행정복지센터 신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1992년 지어진 백운2동과 월산동 센터는 노후화로 인해 건물 곳곳에 빗물이 새고, 주차공간 부족, 주민자치 프로그램 장소 협소 등 열악한 상황이다.

이러한 내용의 민원이 빗발치자 남구는 4년여 전부터 행정복지센터 이전 계획을 수립, 신축 부지 후보들을 선정해 주민설명회를 진행했다.

그러나 부지 선정에 있어 주민간의 의견 충돌로 협의가 지연됐고, 토지 매입비도 증가하면서 결국 기존 자리에 다시 짓기로 결정했다.

올해 남구는 월산동과 백운2동 용역을 실시해 각각 구비 3억 5,000만원을 설계비로 소요할 예정이며, 공사비와 추가 부지 매입 등에는 80~9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지난 2022년부터 추진했던 효덕동 행정복지센터 신축 사업이 BF인증을 기다리느라 용역이 일시 정지됐다.

지난 2021년 진월동과 분리된 효덕동 센터는 임시로 건물 내에 위치해 있다.

남구는 총예산 71억원을 소요해 올해 12월까지 효덕동 신축을 마무리한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주민들의 숙원이던 새 행정복지센터 신축이 첫발은 내디뎠음에도 150억원의 예산 확보가 불투명해 사업 진행에 차질도 우려되고 있다.

앞서 지난해 봉선2동 옛 청사 매각은 땅값 상승과 금리 인상 등으로 인해 5차례 유찰됐다.

남구는 지난 2022년 11월 봉선2동행정복지센터를 신축하고, 옛 봉선2동 청사를 용도 폐지했다.

구는 1998년 준공됐던 옛 봉선2동 청사 건물이 노후돼 보수·리모델링 비용이 클 것이라 판단, 용도 폐지하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3월 옛 청사를 매각하기 위해 감정평가를 실시한 결과 토지·건물(대지면적 661㎡·연면적 1,479.16㎡)의 가격이 48억원으로 산출됐다.

옛 봉선2동 청사 토지 매입 당시 4억 3,200여만원이 소요된 것에 비해 가격이 수배는 증가한 셈이다.

남구는 지난해 5월 봉선2동 집값이 폭등했던 시기 옛 청사를 감정평가보다 10% 금액을 올린 53억 3,000여만원에 일반경쟁입찰 방식으로 매각 등록했다.

이후 4차례 유찰되는 동안 매각가액은 점점 내려갔고, 결국 5번째에는 감정평가와 같은 금액까지 떨어졌지만 유찰됐다.

매각대금은 남구 공유재산관리기금 설치 및 운용 조례에 따라 의회와 협의 후 행정복지센터 신축 사업에 활용될 예정이었다.

결국 봉선2동 옛 청사 매각대금과 국·시비 특별교부세 확보 여부에 따라 새 행정복지센터 신축 사업들의 존폐가 결정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 남구 관계자는 “봉선2동 옛 청사는 이달 중으로 감정평가를 새로 실시해 금액이 변동된 부분을 적용하고 다시 입찰할 예정이다”며 “설계부터 공사에 들어서기 전까지 보통 1년여의 기간이 소요되는데, 사업에 차질이 없도록 국·시비 확보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반정미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올려 0 내려 0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유료기사 결제하기 무통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연예 스포츠 플러스 핫이슈

UCC 뉴스

포토뉴스

연예가화제

기부뉴스

여러분들의 후원금으로
행복한 세상을 만듭니다.

해당섹션에 뉴스가 없습니다

현재접속자 (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