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연구진이 비티민 D 결핍이 만성질환과 연관성이 있다는 연구결과를 도출했다.
윤혜령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는 최근 대한진단면역학회에서 이와 같은 결과를 공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지식의 발전 : 진단면역학의 선구적 발견'을 주제로 열렸다. 국내 유수의 의학자들이 참가해 진단면역학에 대한 최신 지견을 강연하고 일반연제 구연 및 포스터 발표를 통해 진단면역학 검사와 관련해 축적된 경험과 지식을 공유했다.
윤 교수는 '한국 성인에서 비타민 D와 흔한 만성질환 지표 간의 연관성' 논문에서 비만과 이상지질혈증·고혈압·지방간·당뇨·우울증 등 흔한 만성질환의 지표와 비타민 D 간의 연관성을 규명함으로써 임상적으로 유용한 결론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연구진은 국내 건강검진 수검자 4545명의 검진 결과를 이용해 한국 성인의 비타민 D 결핍 현황을 파악하고 만성질환의 지표들과의 연관성을 살폈다. 그 결과 비타민 D 농도가 낮을수록 비만과 이상지질혈증·고혈압·지방간 관련 지표의 수치가 높았음을 확인했다.
윤 교수는 "대규모 연구 대상자가 참여한 이번 연구를 통해 비타민 D 결핍이 대사증후군과도 연관성이 있음을 알 수 있었다"며 "비타민 D가 만성질환에 영향을 미치는 보다 명확한 병태생리학적 경로를 밝히기 위해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논문은 대한진단검사의학회 공식 학술지인 'Laboratory Medicine Online'에 발표됐다. 윤 교수는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대한진단면역학회 2024년 춘계학술대회에서 우수 논문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