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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연락망’ 하루 만에 3만5000명 돌파… 제3당 길 갈까

내년 총선 기호 3번 획득 여부 관건

등록일 2023년11월20일 08시39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신당 창당의 밑거름이 될 ‘지지자 연락망’ 모집에 나선 지 하루 만에 3만명이 넘는 인원이 모였다고 19일 밝혔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이 전 대표가 창당을 예고한 신당이 어떤 길을 걸을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자고 일어났더니 하루도 안 돼 (연락망 구성에) 정말 많은 분이 참여했다”며 증명 차원에서 참여 인원 3만5000여명을 기록한 표를 첨부했다. 그는 지난 18일부터 온라인으로 지지자 연락망 구성을 진행했다.

이 전 대표는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 토크콘서트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바뀌지 않을 것 같다”며 “12월 27일까지 큰 변화가 없으면 신당(을 창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신당을 창당할 경우 보수 본진인 대구·경북(TK)에서 국민의힘과 한판 대결을 벌이겠다는 의도를 감추지 않고 있다. TK에서 돌풍을 일으켰던 제3당은 자민련(1996년 15대 총선)과 친박연대(2008년 18대 총선)밖에 없다. 두 정당은 당내 헤게모니 싸움에서 밀린 소수 세력이 뛰쳐 나와 만든 정당이란 공통분모도 있다. 이 전 대표 입장에서는 참고할 만한 모범답안인 셈이다.

김종필(JP) 전 국무총리가 이끌었던 자민련은 15대 총선에서 대구 13석 중 8석을, 경북 19석 중 2석을 각각 챙겼다. 충청권 28석에선 24석을 싹쓸이했다. 그러나 홍준표 대구시장은 지난 11일 페이스북 글을 통해 “15대 총선 당시 대구에 자민련 바람이 불었던 것은 김영삼(YS) 정권 출범 당시 대구에 설립 예정이었던 삼성상용차를 부산으로 가져간 데 대한 반감과 중심인물로 거물이었던 박철언 장관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준석은 대구와 전혀 연고가 없고, 같이 거론되는 유승민은 아직 배신자 프레임에 갇혀 있어 대구에서 이준석·유승민 바람은 불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친박연대는 2008년 4월 9일 총선을 불과 19일 앞둔 같은 해 3월 21일 당시 친이(친이명박)계 주도의 공천에서 탈락한 친박계 인사들이 급히 창당한 정당이다. 친박연대는 18대 총선에서 대구 12석 중 3석을, 경북 15석 중 1석을 각각 따냈다.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텃밭인 TK에서 4석을 얻은 것이다. 친박연대는 당시 TK 4석을 포함해 지역구 6석을 얻었고, 비례대표 8석을 획득해 총 14석을 확보하는 돌풍을 일으켰다. 홍 시장은 18대 총선 당시 친박연대의 TK 성공 사례에 대해서도 “친이계의 공천 학살과 유력한 차기 주자인 박근혜 (당시) 의원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박근혜 탄핵 정국 당시 한때 국회의원 수가 30명에 달했으나 서서히 쪼그라들었던 바른정당은 이 전 대표에게 악몽 같은 시나리오다. 바른정당은 2018년 2월 국민의당과 합당해 바른미래당이 됐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신당이 국민의당처럼 누군가의 대권을 위해 가다가 안 되면 흩어지고, 바른미래당처럼 언젠가는 양당으로 돌아가는 사람의 집합체가 되는 것을 가장 두려워한다”고 말했다.

‘이준석 신당’의 첫 시험대는 내년 4월 총선에서 ‘기호 3번’의 획득 여부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내년 총선에서 특정 정당이 ‘통일된 기호’를 부여받으려면 5명 이상의 지역구 국회의원이 있어야 한다.

 

류태환 기자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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