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훈 신임 광주경찰청장이 30일 취임사를 통해 “수처작주 입처개진(隨處作主 立處皆眞)이란 말처럼 주관을 잃지 않고 임무를 수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 청장은 “지난해 6월 말 광주경찰청 공공안전부장으로서 업무를 수행한지 1년 4개월 만에 다시 돌아왔다”며 “저에게 주어진 책임과 역할의 무게와 함께 더욱 잘 해야 한다. 잘 하고 싶다는 다짐을 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부장이었던 저와, 청장이라는 직을 수행하는 제가 다른 사람이 아님은 당연하다”며 “다만, 제가 해야 할 일은 많이 달라질 것이다. 이전과 비교해 더욱 많아질 것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역할에 상응하는 책임을 정하는 것 외에 다른 의미가 크게 없다고 저는 생각한다”며 “우리 광주 경찰 한 사람 한 사람이 스스로의 역할에 사명감을 갖고 경찰이라는 직업을 자랑스러워 하고, 최선을 다 해야 국민 일상의 안전, 법치와 질서유지, 사회적 약자 보호, 책임수사 등 우리에게 주어진 사명을 완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한 올의 실로는 줄을 만들 수 없고 한 그루의 나무로는 숲이 되지 않듯이 우리 모두의 경험과 지혜를 모아 마땅히 해야 할 일을 다 할 수 있도록 한 분 한 분 모두가 주인의식을 가지고 함께 노력해 주길 바란다”며 “우리 개개인의 노력은 치안서비스의 고객인 광주 시민의 안전으로 연결돼야 한다. 경찰이 존재하는 이유는 경찰을 신뢰하는 국민, 이 곳 광주시민이 경찰에게 갖고 있는 믿음 때문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