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숙원 사업인 광주~전남 화순간 광역철도 구축을 위한 사전 준비작업이 시작됐다.
화순군은 9일 내년에 마련될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광주~화순간 철도 조성 사업을 포함하는 것을 목표로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 절차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군은 광주 소태역에서 너릿재-화순읍-화순전남대병원-백신단지를 잇는 16.4㎞ 구간에 도시철도 연장형 광역철도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
사업비는 국비와 지방비를 합쳐 총 6천910억원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 당시 비용편익분석(B/C)에서 타당성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사업에 포함되지 못했지만, 그동안 광주와 화순 사이에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고 화순전남대병원으로 오가는 수요 등을 고려하면 상황은 긍정적이라는 게 화순군의 평가다.
군은 이에따라 교통수요를 분석해 편익을 산정하고 민간 자본으로 추진할 수 있는 가능성을 살펴보는 등 사업 추진 방안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열차 운행 횟수나 최대 혼잡구간 등 열차 운영계획을 시뮬레이션 분석으로 검토해 사업비와 운영비 최적화 방안을 산
출할 방침이다.
사업비 절감을 위해 선진국형 교통수단이나 트램 등 대체 수단도 함께 검토한다.
화순군 관계자는 "광주 동부권 아파트 단지가 확대 개발되고 화순읍 주변지역으로 공동주택 건설, 스마트 신도시 건립 등 개발 계획이 진행 중이어서 새로운 광역교통망 구축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