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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남인순·우원식·홍익표… 민주 원내대표 누가 돼도 ‘친명’

등록일 2023년09월25일 09시10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이 26일 치러지는 가운데 친명(친이재명)계의 원내지도부 장악 여부에 관심이 집중된다. 친명계 인사가 차기 원내대표로 선출될 경우 이재명 대표가 구속되더라도 친명 지도부가 유지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4일 민주당에 따르면 친명계인 김민석, 남인순, 홍익표, 우원식 의원 등 4명이 원내대표 경선 후보로 등록했다. 김 의원은 현재 당 정책위의장을 맡고 있다. 핵심 당직자인 정책위의장이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김 의원은 서울 영등포구을 지역구 의원으로 산업은행 부산 이전에 반대 목소리를 높여왔다. 김 의원이 원내대표가 될 경우 산은 부산 이전을 위한 산은법 개정도 쉽지 않은 길을 걷게 될 전망이다.

민주당 최고위원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위원장 등을 지낸 남인순 의원도 출마 의사를 밝혔으며, 지난 4월 원내대표 경선에서 박광온 의원에게 패했던 홍익표 의원도 다시 출마한다. 우 의원은 당내 '을지로 위원회'를 오랜 기간 이끈 개혁 성향의 4선 의원이다.

반면 지난 4월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했던 친명계 박범계 의원은 이날 경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내면의 분노와 무력감을 다스리지 못한 채 원내대표의 직분을 맡아보겠다고 말할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비명계인 박광온 전 원내대표가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난 가운데 이번 원내대표 경선은 친명계의 내부 경쟁이 됐다. 이 대표 지지층의 분노가 거세 비명계가 전면에 나서기 어려웠다는 게 내부 분석이다.

민주당은 원내대표 경선 일정을 ‘초고속’으로 진행하고 있다. 민주당 당헌당규에 따르면 원내대표 궐위 시 1개월 이내 새 원내대표를 뽑아야 한다. 박 전 원내대표가 지난 21일 사퇴 의사를 밝힌 직후 차기 원내대표 경선 일정이 26일로 결정됐다. 24일 후보 등록을 마감하고 25일 하루 선거 운동 기간을 준 뒤 26일 경선을 실시하는 급박한 일정이다. 당 지도부가 비명계 결집을 막기 위해 경선을 서두른다는 분석도 나온다.

차기 원내대표는 이 대표가 구속될 경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민주당에선 당대표 궐위 시 차기 대표가 선출될 때까지 원내대표가 당대표 직무를 대행한다.

차기 원내대표로 친명계가 선출될 경우 당 지도부가 친명계 일색으로 채워진다. 이미 최고위원 가운데 비명계 지명직 최고위원인 송갑석 의원이 사퇴 의사를 밝혔다. 선출직 최고위원 가운데 유일한 비명계인 고민정 의원 역시 “당원들이 사퇴하라고 하면 사퇴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친명계 원내대표 당선은 친명 체제 강화로 이어질 수 있다. 이 대표가 구속되더라도 친명 지도부가 당을 계속 이끌면서 이 대표의 ‘옥중 공천’을 도울 가능성도 있다. 이 경우 비명계의 반발로 총선까지 극심한 내부 갈등이 이어질 전망이다.

당 일각에선 차기 원내대표가 중도 노선을 택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원내대표 경선 출마 의사를 밝힌 인물 모두 ‘강성 친명’도 아니다. 민주당 한 의원은 “출마자 모두 정치적 선택에 의해서 친명이 된 사람들이기 때문에 누가 원내대표가 된다고 해도 강성 친명에 끌려다닐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당 내부적으로 강성 친명계에 대한 중립 성향 의원들 반발도 상당하다. 이 때문에 차기 원내대표는 강성 친명계의 ‘폭주’를 막으면서 총선을 준비하는 전략적 행보를 택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반정미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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