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화순군과 거창군은 지난 22일 화순군청에서 양 도시의 공동 번영과 상생 발전을 위한 자매결연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구인모 거창군수, 이홍희 거창군의회 의장, 구복규 화순군수, 하성동 화순군의회 의장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양 도시는 협약을 통해 상호 이해와 친선 교류를 통한 우호 증진과 문화·관광·예술·교육 등 다양한 분야의 상호 협력을 약속했으며, 공동 관심사에 대한 프로그램 개발과 실천 방안 등을 모색하기로 했다.
이날 협약식에서 양 도시는 자매결연을 기념하기 위해 주고받는 기관 기념품을 생략하고, 지역의 대표 특산품인 거창군의 거창사과, 화순군의 샤인머스캣을 양 도시의 저소득층에 상호 기부하기로 해 자매결연의 의미를 한층 더했다.
또한, 양 도시의 직원 140여 명이 영호남 화합을 위하고 서로를 응원하는 마음으로 성심껏 기부한 고향사랑기부금을 전달하는 훈훈한 시간을 가져 눈길을 끌었다.
화순군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국내 최대 고인돌 유적지와 천불천탑을 품고 있는 신비로운 절 운주사, 화려한 풍광을 뽐내는 화순 적벽이 있는 호남 제일의 역사·문화 도시이다. 특히 화순전남대학교병원, GC녹십자 공장, ㈜박셀바이오 입주 등 바이오제약 산업이 발달한 도시로 국내 유일의 백신산업특구로 지정되기도 했다.
구인모 군수는 인사말을 통해 “자매결연의 의지를 먼저 보여주신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양 도시가 농촌이 직면해 있는 많은 어려움에 대해 공동 협업으로 적극 대응하고 극복할 수 있도록 함께하자”고 말했다.
한편 군은 이번 자매결연을 통해 화순군과 다양한 분야의 교류 사업을 발굴하고 추진할 계획이며, 특히 대표적 관광지를 연계한 체류형 프로그램 개발, 지역 특산품의 상호 홍보와 판로 개척 등 도시 간 지역경제 활성화와 상생 발전을 위한 실용적인 교류 관계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군은 지금까지 전남 곡성군, 서울 강동구, 부산 영도구, 대구 수성구, 서울 서초구, 울산 남구, 서울 종로구 등 7개 도시와 자매결연을 체결했으며, 농산물 직거래장터 운영, 친선 체육대회 개최, 축제 대표단 방문 등 도-농간 꾸준한 교류를 통해 우호 증진을 도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