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화순군은 여수·순천 10·19 사건에 대한 진상을 규명하고 희생자와 유족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한 사실조사에 착수했다고 16일 밝혔다.
화순군은 '여수·순천 10·19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지난해 1월부터 최근까지 유가족과 보증인 등 321명으로부터 진상규명 및 명예회복 신청서를 제출받았다.
신청 마감은 올해 말까지 가능하지만 군은 지난 7일부터 현장 방문과 전문적인 면담 조사 등 사실조사를 시작했다.
조사가 끝나면 전남도 여순사건지원단의 실무위원회 심의와 국무총리 소위원회를 거쳐 희생자 유족으로 최종 결정된다.
화순군 관계자는 "희생자 유족의 명예를 회복할 마지막 기회"라며 "단 한 분의 피해자도 누락되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