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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빠질래” 부산교육감 중도보수 후보 단일화 또 물거품?

박한일 “독자 출마” 밝힌데 이어 함진홍도 “판 깨졌다” 이탈 의사

등록일 2021년11월03일 08시50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내년 부산시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진행되고 있는 중도보수 성향의 후보 단일화 작업에 내부 균열이 심화되고 있다. 박한일 전 해양대 총장이 판을 깨고 독자 출마를 선언하면서 의미가 퇴색된 가운데 후보 간 신경전이 격화하면서 진통을 거듭하고 있다.

 

5명 후보군 중 한 명인 함진홍 전 신도교 교사는 단일화를 위한 1차 여론조사를 앞두고 단일화 대열에서 이탈하겠다는 뜻을 2일 밝혔다.

함 전 교사는 “박 전 총장이 독자 출마 의사를 밝히면서 중도보수 진영의 제3, 제4 후보 난립 여지를 열어놨다”며 “사실상 후보 단일화의 판은 깨졌다”고 사퇴 배경을 밝혔다. 다만, 함 전 교사는 1차 여론조사에는 그대로 참여한다.

부산좋은교육감단일화추진위원회(추진위)에 따르면 1차 여론조사는 오는 6, 7일 실시한다. 애초 6명의 후보 중 3명을 컷오프한다는 계획이었지만, 박 전 총장이 이탈하면서 5명만 참여하게 됐다. 김성진 전 부산대 인문대학장, 박수종 전국진로진학상담교사협의회 회장, 박종필 전 부산시교육청 장학관, 하윤수 전 부산교대 총장, 함 전 교사가 이름을 올린 상태다. 결과는 오는 9일 발표된다.

여론조사에 대한 불만은 다른 후보도 마찬가지다. 현직 교원인 일부 후보는 정치적 중립 의무 때문에 선거운동을 할 수 없어 난감함을 토로한다. 박 전 장학관(금정초 교장)은 “대학 교수와 달리 초중등 교원은 (여론조사에서) 자신을 찍어달라는 얘기도 못한다”며 선거운동의 어려움을 전했다.

또 다른 후보는 “일찍부터 단일화 작업에 나선 탓에 선거법상 활동에 제한이 많은데, 후보 검증도 안 된 상태에서 여론조사를 벌이는 것은 학기 초 반장 선거와 같은 인기 투표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일각에서는 ‘밀어주기’ 의혹도 제기하는 상황이다. 한 후보는 추진위 간부가 소속된 교육단체에 특정 후보가 관련돼 있어 공정성을 의심케 한다. 밀어주는 듯한 느낌마저 들 정도다”는 볼멘소리가 터져나오는 등 내부 갈등이 심화하는 양상이다.

단일 후보를 선출하더라도 박 전 총장 등 제3 후보의 파급력도 변수다. 앞선 부산 교육감 선거에서도 보수 진영은 단일 후보를 내기 위한 작업을 벌였지만, 번번이 실패했다.

2014년에는 박맹언 전 부경대 총장과 임혜경 당시 교육감이 단일화를 이루지 못해 표가 갈라지면서 김석준 교육감이 당선됐다. 2018년 선거에서도 김성진 전 부산대 인문대학장이 보수 단일 후보로 나왔지만, 함진홍 전 신도고 교사가 출마하면서 중도보수층의 표를 양분했다.

중도보수 교육감 후보 단일화에 선거법 위반 논란이 일면서 지역 학부모 모임이 토론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학생을 생각하는 부산시민모임은 4일 ‘부산교육의 미래 누가 결정하는가’는 주제로 토론을 펼칠 예정이다.

한선주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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