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의 한 병원 정신과 병동에서 이틀새 코로나19 확진자 117명이 나와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29일 경남도와 창원시에 따르면 창원 한 병원 정신과 병동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한 건 지난 28일이다.
지난 27일 실시한 고위험시설 선제검사 다음 날 병동 관계자 3명이 확진된 이후 추가 진단검사를 한 결과 이날 114명이 더 확진 판정을 받았다. 117명 중 환자가 110명, 직원이 7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확진자들은 지난 5~6월 무렵 백신 2차 접종까지 완료한 상태라 방역당국은 전원 돌파 감염인 것으로 보고 있다.
방역당국은 지난 28일부터 해당 병동을 동일집단(코호트) 격리한 채 주변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창원시 관계자는 "확진자 중 출퇴근하는 직원들이 포함돼 있기는 하지만 정기적으로 진단검사를 받고 있는 데다 대부분이 입원환자인 만큼 지역사회 전파 우려는 낮을 걸로 본다"고 말했다. 시는 정확한 감염경로를 조사중이다.
한편 경남도는 지난 28일 오후 6시 현재 기준 인구수로 경남의 1차 접종 79.6%, 2차 접종 72.7%를 보이고 있다고 29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