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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 오산면 주민들, 수재민 위해 집집마다 된장 고추장 십시일반

등록일 2020년08월27일 10시24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곡성군(군수 유근기)은 오산면 이장단이 주택 침수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위해 써달라며 된장 166개, 고추장 150개를 기부했다고 밝혔다.

 

기부품들은 오산면 마을 주민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은 것으로, 오산면 이장단은 수해를 입은 섬진강 인근 마을을 안타까워하다 ‘된장 고추장 모으기 운동’을 추진했다고 알려졌다. 이장단은 장을 담을 용기를 구입하고 부녀회장들의 도움을 받아 집집마다 돌아다니며 된장과 고추장을 모았고 마을 주민들은 너나할 것 없이 장독을 열고 구수한 마음을 담아 된장과 고추장을 한가득 퍼줬다고 전했다.

 

오산면 이장단 박형규 단장은 “우리 면도 폭우로 인해 큰 피해를 봤다. 하지만 힘들수록 같은 지역민끼리 서로 도와야 함께 이겨낼 수 있다. 주택 침수로 힘들어하는 다른 면 주민들의 소식을 듣고 된장, 고추장이라도 나눠먹자는 따뜻한 마음이 모아졌다.”고 말했다. 함께 참여했던 부녀회장 김정오 씨는 “이 된장과 고추장으로 맛있게 음식을 해 드시면서 힘내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곡성군은 기부 받은 된장과 고추장을 주택 침수 피해를 입은 마을 주민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보광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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