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성 위기에 빠진 한국건설이 결국 회생절차 개시 신청에 나섰다.
이미 복수의 사업장에서 보증 사고가 발생한 상황에서 다른 사업장 공사도 차질이 불가피해지면서 추가 보증 사고가 우려된다.
지방이 전체 미분양 물량 중 전체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등 건설 경기 침체가 계속되면서 지역 건설사들의 경영 악화가 현실화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3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한국건설은 지난달 29일 광주지방법원에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지난해 기준 시공 능력 평가 99위를 기록한 한국건설은 광주와 전남을 위주로 활동하는 중견 건설사다.
한국건설의 기업회생은 이미 지난해부터 예견됐던 일이다.
지난해 말부터 한국건설이 시공을 맡은 다수의 현장에서 공사가 중단되면서 이미 보증 사고가 발생한 현장이 4곳에 달하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보증 사고가 발생한 현장은 △무등산한국아델리움더힐2단지 △광주역혁신지구 한국아델리움 스테이 △동구 뉴시티 한국아델리움 스테이 △광주공원 한국아델리움 스테이 오피스텔이다. 이들 현장은 모두 환급 이행 처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