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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작은영화관 호황 ‘희비’ 자동차극장 발길 뚝

등록일 2024년02월03일 09시20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영광군 작은 영화관에 시민들이 예매한 영화를 관람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엔데믹과 함께 전남도 작은 영화관이 활기를 되찾은 반면 코로나 특수를 누렸던 패밀리랜드 자동차극장과 함평 자동차 극장엔 관람객 발길이 점차 끊기고 있다.

30일 전남도에 따르면 문화복지 사업 일환인 ‘작은 영화관’이 최근 호황을 누리고 있다. 코로나19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관람객이 계속 늘고 있는 것.

전남도가 관리하는 공공 작은 영화관은 2015년 개관한 장흥군 ‘정남진시네마’를 시작으로 △고흥 △진도 △완도 △곡성 △화순 △보성 △영광 △해남 △담양 △영암 등 11개 시·군에서 호황 중이다. 영화관 없는 지역 시민들이 타지로 이동하지 않고도 문화생활을 향유할 수 있게 하자는 취지로 시작됐다.

코로나19 이후 좌석간 거리두기가 시행되면서 관람객이 급감했고 임시휴관 등 운영난을 겪었으나 ‘엔데믹’으로 전환한 후 영화관은 발 디딜 틈 없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

대부분 작은 영화관이 거리두기 해제 이후인 지난 2022년부터 관람객의 증가세를 보였다.

‘1호’ 장흥 정남진시네마의 경우 △2021년 1만3208명 △2022년 3만6054명 △2023년 3만8493명이 입장했다. 지난해는 2022년에 비해 2만2846명이나 늘었다.

고흥은 △2021년 1만6687명 △2022년 4만5028명 △2023년 5만547명이었으며 진도는 △2021년 1만2586명 △2022년 3만1970명 △2023년 3만2099명 등으로 집계됐다.

완도·곡성·화순·보성 등 지난 2021년 이전 개관한 작은 영화관도 같은 기간 최소 5000명에서 4만8000명까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함평군과 광주 패밀리랜드에서 운영하는 자동차 극장엔 관람객 발길이 크게 줄었다.

함평군 자동차 극장은 작은 영화관과 같은 취지로 지난 2021년 개관했으나 △2021년 1만4138대 △2022년 7561대 △2023년 3763대로 매년 전년비 절반 수준으로 쪼그라 들었다.

독립공간에서 영화를 관람할 수 있다는 자동차 극장 특성이 코로나19 당시엔 ‘특수’로 작용했지만 최근 수요가 줄어든 게 원인으로 분석된다.

함평군 관계자는 “코로나19 당시엔 거리두기 제한이 없는 이 곳을 많이 찾았는데 이제 많이 줄었다”며 “공공 자동차 극장뿐 아니라 민간 자동차 극장도 상황은 비슷하다”고 말했다.

관람객 회복을 위한 대책을 논의 중이지만 조례 개정 등 절차가 필요해 쉽지 않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함평군 관계자는 “회원제 운영을 통해 무료 쿠폰을 배급한다거나 이벤트 등 대책을 구상하고 있다. 본받을 만한 우수 운영 사례를 발굴하기 위해 부산 등 타 지자체를 방문해 벤치마킹 하고 있다”면서도 “회원제 전환 등을 하려면 조례 개정 등 여러 절차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시민들은 작은 영화관과 자동차 극장이 함께 활성화 돼 공공 영화관이 확대되길 희망했다.

패밀리랜드 자동차 극장과 작은 영화관을 자주 찾는 정모(30)씨는 “거리두기가 해제 됐지만 코로나19가 종식된 게 아니기 때문에 사람 많은 곳보다 한적한 곳을 찾게 된다”며 “자동차 극장은 ‘공공’의 취지에 맞는 데다 가격도 저렴하다. 관객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가 활성화 된다면 이용객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영광 작은 영화관 관계자는 “군 단위에는 영화관이 없다. 디지털 시대임에도 최신 영화를 보기 위해 1시간 거리의 도시로 가야 한다”며 “열악한 환경을 없애기 위해 작은 영화관·자동차 극장 등이 만들어졌다. 농어촌 주민을 위해서라도 관련 인프라가 어려움 없이 지속 운영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반정미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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