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가 글로벌 도시로의 성장 역량을 국내·외에 보여준 것은 이번 양대 체전의 가장 큰 성과다. 국가 체육행사의 한계를 넘어 전남의 우수한 역사와 문화, 미래 성장 잠재력을 대외적으로 선보이며 전남 미래의 성장동력을 강화하고 도민 자긍심을 드높이는 계기가 됐다.

또한 민생체전으로 발돋움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었다.

전국체전 기간에 전남을 찾은 방문객이 전년에 비해 약 120만명이 더 많은 것으로 추산된다.

식당과 숙박업의 매출은 최대 두 배까지 증가하고 전남 곳곳의 관광지는 대회 기간 선수단과 가족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직후 열린 이번 체전에는 국민들의 관심이 고스란히 이어졌고 전남도 선수단의 눈부신 성과도 관심을 모았다.

전남도 선수단은 이번 전국체전에서 금 60개, 은 59개, 동 74개 등 총 193개의 메달을 획득했고, 장애인체전에선 금 50개, 은 83개, 동 86개 등 총 219개의 메달을 수확해 양 체전 모두 역대 최다 메달을 획득했다.

전국체전에선 전년 대비 9단계가 상승한 종합순위 4위 달성과 함께 가장 높은 득점 향상률로 성취상 1위를 수상하고, 육상, 양궁 등 7개 종목에서 다관왕 8명(3관왕 3명·2관왕 5명)을 배출했다.

장애인체전에는 종합순위 3위 달성으로 역대 최고의 성적을 냈으며, 도약상도 수상했다. 육상, 댄스스포츠, 역도 등 8개 종목에서 다관왕 18명(3관왕 5명·2관왕 13명)을 배출하고 수영, 사이클, 사격 등 4개 종목에서 한국 신기록 5개와 대회 신기록 2개를 수립했다.

대회 성공의 숨은 공신인 도민응원단과 자원봉사자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이들은 선수단의 사기와 활력을 북돋고 전남을 외부에 알리는 홍보대사 역할도 톡톡히 해내며 감동체전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1만7000여 명의 도민응원단은 체전기간 하루 2~3곳의 경기장을 돌며 전남을 찾은 각 시·도 선수단에 뜨거운 응원을 보냈다. 전국체전 4000여 명, 전국장애인체전 1700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은 관람객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경기장 안내, 환경정화, 노약자와 장애인 이동보조, 수어 통역, 급수 봉사 등 도움이 필요한 곳이면 어디든 달려갔다.

전남도는 경찰, 소방 등 유관기관과 원활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빈틈없이 대처하는 등 안전을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또한 매일 경기장과 공중화장실 등 주변 청결을 관리해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고, 신속하고 적절한 응급의료서비스 제공, 감염병 환자 발생 모니터링과 경기장 방역으로 선수와 관람객의 건강과 생명을 지켜냈다.

대규모 인파가 몰린 개·폐회식 행사 당일에는 교통혼잡에 대비한 교통 소통 종합대책과 입·퇴장 안전관리 대책을 추진했다.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수차례 시뮬레이션을 한 결과 단 한 건의 사고도 발생하지 않는 행사 운영의 모범을 보여줬다.

장애인체전 선수단과 관람객의 편의 확보를 위해 도내 12개 시군의 숙박업소 출입구·객실입구·화장실 등 총 700개의 간이 경사로를 설치했다.

또 장애인 전용 엘리베이터와 관람석으로 바로 올라갈 수 있는 완만한 경사 통로도 마련했다.

경기장에 설치된 기존 화장실과 별도로 29개 경기장에 80개의 임시화장실을 추가로 설치하고, 장애인체전 기간동안 12개 시·군의 장애인콜택시 운행시간도 연장했다.

김영록 지사는 “선수들이 흘린 뜨거운 땀과 눈물, 관중의 열띤 응원과 함께 빛났던 이번 전국체전과 장애인체전은 온 국민의 가슴 속에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며 “대회에서 보여준 하나 된 힘, 소중한 경험과 자신감을 바탕으로 에너지 신산업과 첨단산업의 허브이자 글로벌 해양관광의 메카로서 대한민국 미래 100년을 힘차게 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