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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 감염병 4명 확진, 자치구 '모기와의 전쟁' 돌입

등록일 2024년06월21일 10시37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광주지역에 이상기후로 빠른 무더위가 찾아오면서 평소보다 모기 개체 수가 수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감염병을 전파하는 흰줄숲모기와 빨간집모기도 발견되면서 광주 자치구들이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모기와의 전쟁에 돌입했다.


20일 광주시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광주지역에서 이달 채집기 1대당 잡힌 평균 모기 개체 수는 290마리로 지난달 131.5마리 보다 2배 이상 늘었다. 이는 지난해 6월 1차 채집 당시 56.3마리의 5배 수준이며, 같은 달 2차 채집 129.7마리 보다도 2배 증가한 수준이다.

지난달 채집된 모기 93%는 빨간집모기로 확인됐다. 일본뇌염 매개체인 작은빨간집모기와 말라리아를 옮기는 얼룩날개모기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빨간집모기는 통상 5월 하순부터 채집되는데 올해는 지난 3월 말 완도에서 처음 발견됐다. 뎅기열을 비롯해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황열 등의 질병을 전파하는 흰줄숲모기는 지난 4월 광주에서 발견됐다. 채집된 흰줄숲모기에서 감염병 병원체는 검출되지 않았다.

올해 1월부터 이달 18일까지 광주지역에서 감염병 3급으로 분류된 말라리아와 뎅기열에 4명이 감염되기도 했다. 광주연구원은 확진자들이 모두 지역 내에서 감염된 것이 아닌 해외에서 감염된 것으로 보고 있다.

갑작스레 모기 개체 수가 급증하면서 광주지역 자치구들도 선제적인 방역 대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광주시는 지난 4월부터 매주 3회 모기 유충 퇴치를 위한 방역작업에 나섰다.

동구는 13개 동을 5개 권역별로 나눠 매주 1회 이상 하수구 등 취약지 위주의 순회 방역을 시행하고 있다. 서구는 하절기(5∼10월) 40명으로 구성된 방역기동반이 성충 방제를 위해 주택가 뒷골목과 하수구 등 취약 지점 1,617개소에 대한 연무 방역에 나선다. 다음 달에는 디지털 모기측정기 DMS를 설치해 모기 개체 수를 줄이는데 활용한다.

북구는 공원과 유수지 등지에 설치된 포춘기 339대의 운영을 시작했다. 모기 퇴치 방역단은 매주 3회 주택가와 모기 취약지를 방역하고, 매주 2회 차량 방역을 실시한다. 남구는 지난 3월부터 하수구와 폐타이어 유충 구제 작업을 실시하고 있고, 매일 오전과 오후 2회씩 각 행정동에서 주택가와 하수도에 연무 소독을 진행하고 있다. 광산구는 동별로 해충 관리가 취약한 지역을 중심으로 연무 소독을 주 2회 이상 실시한다. 주택가 골목길·하수구 등 해충 출몰지역 방역을 강화하고 차량 진입이 어려운 사각지대에는 기동방역반이 투입된다.

광주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모기는 고인 물에 알을 낳는데 올해 봄은 작년보다 비가 자주 내린 데다 기온도 상승해 장구벌레가 서식할 수 있는 환경이 빨리 조성됐다”며 “모기는 주로 밤에 활동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숲모기류는 낮에도 활동을 시작하기 때문에 등산이나 캠핑 등 야외활동 시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등 모기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광이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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