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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연장 12회 혈투 ‘승자’…알면서도 못 막는 김도영 ‘기습번트’

12회, 박찬호 2루타·김도영 기습번트로 삼성 공략

등록일 2024년05월09일 05시11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KIA 타이거즈가 12회 연장 혈투의 승자가 됐다.


KIA가 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시즌 4차전에서 4-2 역전승을 거뒀다. 연장 12회까지 가는 승부에서 김도영의 기습번트로 분위기를 바꾼 KIA는 대타 이창진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승리를 낚았다.

완투승 포함 최근 3연승 중인 KIA 양현종과 5경기 연속 승리를 챙긴 삼성 원태인의 선발 맞대결, 6회초까지 두 팀의 ‘0’의 행진이 이어졌다.

 

6회말 KIA의 아쉬운 실책이 나왔다.

1사에서 양현종이 김지찬에게 우측 2루타를 허용했다. 이어진 류지혁과의 승부, 땅볼 타구가 1루수 이우성 맞고 흘렀다. 이우성이 급히 공을 잡아 1루 베이스 커버 들어온 양현종에게 송구했지만 공이 글러브를 벗어나면서 실책이 기록됐다. 공이 뒤로 빠진 사이 김지찬이 3루를 돌아 홈에 들어오면서 0의 균형이 깨졌다.

양현종은 이후 구자욱을 2루 땅볼, 맥키넌을 우익수 플라이로 잡고 등판을 마무리하면서 6이닝(87구) 3피안타 4탈삼진 1실점(비자책점)을 기록했다.

7회초 2사 만루의 기회를 살리지 못한 KIA가 0-1로 뒤진 7회말 다시 한번 실책을 남겼다.

KIA의 두 번째 투수로 나온 곽도규가 김영웅의 땅볼 타구를 1루에 악송구하면서 주자를 내보냈다. 곽도규는 강민호를 상대로 3루 땅볼을 유도, 5-4-3의 병살타를 만들면서 실수를 만회했다.

 

이어 장현식이 출격했지만 이재현에게 3구째 직구를 공략당하면서 솔로포를 허용했다.

8회초 KIA의 ‘최고참’이 팀의 침묵을 깼다.

이날 통산 9번째 2100경기 출장 기록을 달성한 최형우가 김재윤의 3구째 슬라이더를 받아 우월솔로포를 만들었다.

9회초에는 KIA가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7회 김선빈의 대수비로 들어갔던 서건창이 선두타자로 이날 첫 타석에 섰다. 오승환의 2구째 직구를 공략해 중전안타를 만든 서건창은 한준수의 좌중간 안타로 2루로 향했다. 최원준의 희생번트로 3루로 간 서건창은 박찬호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홈에 들어왔다. 짧은 거리였지만 혼신의 질주로 2-2를 만들었다.

최지민이 9회말 등판해 12개의 공으로 3개의 아웃카운트를 처리하면서 경기는 연장으로 접어들었다.

KIA는 필승조를 가동하면서 총력전에 나섰지만 10회말 끝내기 위기를 맞았다.

최지민이 1사에서 연속 볼넷으로 흔들리자 전상현이 투입됐다. 대타 김헌곤의 좌전안타로 KIA가 1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외야 플라이 하나면 경기가 끝날 수도 있는 상황, 김성윤의 2루 땅볼이 나오자 서건창이 침착하게 홈으로 공을 던져 투아웃을 만들었다. 전상현은 이어 류지혁을 우익수 플라이로 잡고 10회말을 끝냈다.

11회에는 마무리 정해영이 출격했다. 구자욱을 삼진으로 처리한 정해영은 맥키넌을 중견수 플라이로 돌려세웠다. 하지만 김영웅에게 볼넷을 내준 정해영이 강민호에게 던진 초구에 방망이가 움직였다.

좌측으로 멀리 공이 뻗으면서 장타가 예상됐던 순간, 좌익수 소크라테스가 뛰어올라 공을 낚아채면서 이닝을 종료시켰다.

그리고 연장 12회 KIA의 ‘테이블 세터’가 삼성 배터리를 흔들었다.

선두타자로 나온 박찬호가 우익수 키 넘는 타구로 2루까지 향했다. 이어 김도영이 기습번트를 시도했다. 투수 이승현이 공을 잡은 뒤 송구를 할 틈도 없이 김도영이 1루에 도달했다.

무사 1·3루에서 투수가 이승현에서 이승민으로 교체됐고, 나성범이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베이스가 가득 찼다.

최형우의 대주자로 들어갔던 김호령을 대신해 이창진이 타석에 섰다. 이창진은 좌측으로 공을 띄우면서 희생플라이를 기록, 3-2를 만들었다.

소크라테스가 3루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난 뒤 이우성에게 시선이 쏠렸다.

이우성은 6회 실책으로 선취점을 내줬고, 10회 1사 1·3루에서는 병살타를 기록하면서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 이우성은 12회 찾아온 기회는 놓치지 않았다. 이우성은 최성훈을 상대로 좌중간 적시타를 때리면서 귀한 타점을 올렸다.

11회 등판한 정해영이 12회 2점의 리드를 안고 다시 마운드에 올랐다.

정해영은 이재현과 김호진을 나란히 4구째 스탠딩 삼진으로 처리했다. 정해영이 김헌곤에게 유격수 옆 빠지는 중전 안타는 허용했지만 김성윤의 땅볼 타구를 잡은 유격수 박찬호가 그대로 2루 베이스를 찍으면서 4시간 32분의 혈투가 KIA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연승을 기록한 KIA는 이날 KT에 6-7 패배를 기록한 2위 NC를 두 경기 차로 밀어냈다.

KIA는 9일 우완 제임스 네일을 선발로 내세워 3연승에 도전한다. 삼성에서는 좌완 이승현이 선발로 등판한다.

천진영 전문기자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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