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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탐방]맛의 도시에서 시작된 목포좋은칼공방 칼선생

칼의 문화 컨텐츠로 세계화를 꿈꾸다.

등록일 2023년02월06일 14시09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1. 칼선생님은 칼과의 인연은 언제 시작하셨나요?

 

은퇴 후 전국투어중 목포 새벽시장 입구 사업장에서 저의 스승님을 처음 보았고 자연스럽게 인연을 맺게 되었습니다. 만남을 통해 스승님의 살아오신 스토리와 인격에 매료 되었으며 스승님의 권유로 스승님의 칼 장인의 기술을 전수 받게 되었습니다.

 

2. 스승님에 대해 궁금합니다.

 

스승님께서는 장인의 기술을 보다더 전통과 가치를 높이기 위해 중국과 일본을 방문하셔서 칼산업이 미래사업으로 부가가치가 높다고 확인하셨습니다. 국내 대장간과 칼시장의 흐름이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수차례 정보를 수집하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사업의 방향을 예측 하는 등 현재 대장간을 전통방식으로만 운영하면 수익 창출이 힘들고 경제적 어려움이 커서 대장간 기술의 맥을 이어가기 어렵다고 판단하셨으며 신개념의 대장간에 대해 강조하셨습니다.

대장간의 이미지를 새로운 브랜드화를 위해 기존의 사용하고 계셨던 대장간이라는 명칭을 공방이라는 명칭으로 변경하시고 대장간의 기능보다 장인의 기술로 고객맞춤 칼제작 및 칼성형, 칼수리, 칼연마 등 전문성을 높이는 시스템을 구축하셨습니다. 시스템 구축과정에 고객 요구에 따른 맞춤형 기술개발과 필요한 기계를 자체 계발하셨습니다.

또한 다양한 마케팅 방법과 원거리에 위치한 고객들과 소통하는 방법 등 사업을 확장하는 노하우를 개발하고 저에게 방법을 제시하셨습니다.

많은 대화 중에 가슴에 새기고 앞으로 나아갈 지표를 삼고 있는 내용이 있습니다. 농경시대에는 칼이외 농기구 생산으로 대장간의 역할이 부족함이 없었다고 합니다. 글로벌 시대로 인해 저가형 제품이 대량 생산되어 대장간은 퇴화되고 있으므로 양보다 질의 수준이 중요하고 현대인의 질적 수준으로 발전한 식문화에 따른 다양한 요구를 충족하기 어려우니 장인의 기술로 칼과 요리의 격을 높여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그 말씀을 가슴에 새겨 현재는 격조 높은 장인의 기술을 지금도 꾸준히 연구개발 중에 있습니다.

 


 

3. 스승님과 함께 하셨던 추억 중에 몇가지 더 나눠주세요.

 

스승님께서 오랜시간 구상하고 계신 기술을 말씀해주시면 즉시 눈으로 볼 수 있도록 실행하는 저를 보시고 무척 흐뭇하게 웃어주셨던 얼굴이 가슴 속에 남아 있습니다.

스승님께서는 전수 받으신 장인기술을 한층 더 격조 높은 단계로 올리시고 기술전수 교습법을 체계화시키셨습니다. 격상 된 장인기술이 대가 끊어질 위기에 놓인 싯점에 우연히 시작된 대화로 인연이 된 저에게 자식처럼 생각하시면서 계승해 주셨습니다. 기술전수가 마무리 되는 시점에 칼연마 과제를 내주셔서 정해진 시간에 완성하여 찾아 뵙고 보여드렸는데 그때“영섭아, 네가 내 꿈을 더 크게 이룰거다.”라는 유언을 남기셨습니다.

기술전수를 마치고 광주 양동시장에서 개업을 몇일 앞두었을 때 스승님께서 암 말기 3개월 시한부 선고를 받으셨습니다. 짧은 시간이였지만 광주에서 목포로 새벽이나 밤이나 달려가 광주병원치료를 도와드리고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함께 시간을 보내드렸습니다. 스승님께서 저를 자식처럼 생각하시고 제자 삼아 주신 은혜에 보답하고자 장례식장에서 상주로써 마음 담아 하늘 나라로 보내드렸습니다. 지금도 그때를 생각 하면 눈물이 촉촉이 맺힙니다.

스승님께서 황망하게 세상을 떠나고 남기신 유품을 그대로 인수 받으면서 목포좋은칼공방이 시작되었습니다.

 

 

4. 칼선생 이름으로 불러진 계기가 궁금합니다.

 

전문요리사분들이 사용 중이던 칼의 형태가 변형되거나 훼손이 심하고 무뎌진 칼을 장인의기술로 복원, 수리, 연마한 칼을 잘 사용할 수 하도록 설명하고 칼날을 잘 세워가며 오랜기간 사용할수 있도록 자세히 설명하면서 칼 관리법까지 가르쳤습니다.

설명을 듣고 만족도가 높은 분들이 재 방문시 저에게 칼선생님 이라고 불려주면서 자연스럽게 생긴 호칭입니다.

칼선생이 알려준 방법으로 칼을 사용하면 칼날의 유지기간이 길고 요리하는 재료도 신선하며 요리의 품격이 높아진다고 칭찬해주시고 지속적으로 방문이 이어지고 있어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5. 일을 하면서 어려운 점

 

쇠를 다루는 작업은 위험하면서 고된 육체적인 노동이 동반됩니다. 그와 함께 한결같은 지구력과 높은 완성도를 위한 인내력과 섬세함이 요구됩니다. 모든 과정이 장인의기술로 정성을 다해 진행되어야 하므로 집중력과 강한 체력이 필요합니다. 정신력과 체력관리를 위해 스승님께 물려받은 성경을 아침마다 읽고 기도하며 꾸준히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6. 목포에 터를 잡고 묵묵히 흘려보내는 따뜻한 마음에 대한 소식을 들었습니다. 어려운 환경에 있는 분들을 말없이 돕고 계시면서 공방 인근에 살고 계시는 어르신들에게도 인기가 좋으시더라구요. 코로나19가 시작 되었을 때 남몰래 선행을 하셨다고 알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을 직접 듣고 싶습니다.

 

2019년 끝자락에 전세계를 흔들어 놓은 코로나19로 사람들은 생명에 위협을 느끼며 마스크와 손소독제 등 위생 안전 방역 물품들이 품절 현상으로 구하기 어려웠지요.

아침마다 고객들을 만나기 위해 목포지역에 있는 시장들을 나가보면 노점에서 무방비상태로 생계를 위해 판매를 하고 계시는 어르신들을 만났습니다. 위생 관리가 어려운 환경이라 안타까운 마음에 수소문을 통해 손소독제 500개를 구입하여 한 분 한 분께 직접 나눠드리며 건강을 지키시길 응원해드렸습니다.

 

7. 칼을 통해 이루고자 하시는 꿈이 있으십니까?

 

시대에 맞게 전통을 이어가며 스승님의 가르침과 지속적으로 연구개발을 통한 수많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칼에 관련된 전수 프로그램 및 공간을 마련하여 글로벌 문화사업까지 연계하고 싶습니다.

무엇보다 칼 장인의 기술로 목포지역의 발전과 문화 컨텐츠를 통해 일본의 다케오시립도서관처럼 관광요소 개발과 홍보 지속화 하고 문화사업으로 발전시켜 지역의 젊은이들에게 고향에 대한 자긍심과 지역소득창출에도 기여하고 싶습니다. 

 

KDA연합취재팀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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