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경찰직장협의회가 행정안전부의 경찰국 설치에 대한 경찰 내부 의견을 수렴했던 류삼영 총경에 대한 중징계 철회를 공식적으로 요구하고 나섰다.
광주전남경찰직장협의회는 7일 입장문을 통해 "경찰청은 8일 경찰국 신설 반대 전국 경찰서장 회의를 주도한 류삼영 총경에 대한 징계 수위를 결정할 예정인 가운데 윤희근 경찰청장은 류 총경에게 중징계를 내려달라고 중앙징계위원회에 요구했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당시 울산중부경찰서장으로 근무하던 류 총경은 지난 7월23일 행안부 경찰국 신설에 대한 내부 여론을 수렴하기 위해 전국 경찰서장 회의를 추진했다"며 "당시 총경과 서장들은 평일 근무시간이 아닌 주말에 휴가를 내고 세미나를 진행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류 총경이 추진한 전국 경찰서장 회의가 공무원 복무규정 위반이기에 중징계를 한다는 상황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면서 "경찰청 시민감찰위원회는 류 총경에 대해 경징계를 권고했고 경찰청 인권위원회도 회의 참석자들에 대한 불이익 조치를 중단하라고 권고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윤희근 경찰청장은 중징계 요구를 철회하고 조직 현안에 대한 총경회의 등 경찰관들의 자유로운 의견 통로를 폭넓게 보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