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와 인권 운동에 평생을 앞장섰던 고(故) 홍남순 변호사의 생가가 그의 고향인 화순에 복원됐다.
7일 전남 화순군 도곡면에서 열린 고(故) 홍남순 변호사 생가복원 기념행사에는 김영록 전남지사를 비롯 유족인 홍기훈 전 국회의원, 박석무 홍남순 변호사 기념사업회 이사장, 구충곤 화순군수, 정대철 전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 등 100여명이 참석해 생전의 의 자유, 인권, 민주주의 정신과 삶을 기렸다.
국민들에게는 늘 '재야 민주화운동의 대부'로 알려진 홍남순 변호사는 긴급조치법 위반사건 변론, 양심수 변론 활동을 펼친 인권변호사다.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에는 광주시민 학살에 항의하는 행진을 펼치다 내란수괴 혐의로 1년7개월의 옥고를 치르는 등 민주주의 및 인권 신장에 기여한 바 크다.
이번 기념행사는 홍남순 변호사의 업적과 정신을 기리기 위해 2019년부터 군비와 도 특별조정교부금으로 생가 복원사업을 추진해 2020년 사업이 완공됐지만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연기 끝에 이번에 열렸다.
한편 김 지사는 기념사에서 "대한민국 민주주의 발전과 인권 신장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시대의 의인 홍남순 변호사의 업적과 그 정신은 우리 모두가 계승해야 할 자랑스러운 유산이자 사명"이라며 "그 정신을 본받아 도민의 생명과 인권을 하늘처럼 여기고, 도민 모두가 더불어 잘 사는 대동세상을 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