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완도경찰서 전경]
마을을 배회하던 길고양이가 얼굴에 심한 화상을 입은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 16일 전남 완도경찰서에 따르면 완도군 완도읍 한 농경지에서 지난 13일 오전 길고양이 한 마리가 얼굴에 화상을 입은 상태로 주민에게 발견됐다.
양쪽 눈과 얼굴을 심하게 다친 고양이는 목포 지역 동물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다 자라지 않은 이 고양이는 약 3개월 전 해당 마을에 어미와 함께 나타나 들판과 골목을 떠돌았다.
해당 마을에서는 약 6개월 전에도 다른 고양이가 등과 귀에 화상을 입은 채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누군가가 길고양이를 학대한 것으로 보고 수사에 착수했다.
현행 동물보호법상 동물을 죽이거나 학대하면 최대 3년의 징역 혹은 3천만원 이하 벌금에 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