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효 광주시 행정부시장이 24일 오후 시청 브리핑실에서 코로나19 관련 온라인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광주시 제공]
광주의 코로나19 예방 백신 접종률이 71%를 돌파했지만 일일 확진자 규모는 좀처럼 줄어들지 못하고 있다.
외국인 관련 감염세가 6주째 이어지고 있는데다 명절 연휴 이동량 증가에 따른 잠복기까지 고려하면 앞으로 상당 기간 확산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방역당국은 10월 초까지가 확산 여부를 결정짓는 고비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긴급 호소문을 발표했다.
김종효 광주시 재난안전대책본부 차장(행정부시장)은 24일 오후 온라인 브리핑을 열고 "광주공동체를 지키기 위해 시민 여러분의 협조가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김 차장은 ▲외국인 고용 사업장 관련 전체 진단검사 실시 ▲공원 등 야외 공간에서의 음주·취식 행위 금지 ▲목욕장 등 3밀(밀폐·밀접·밀집) 환경에서는 1시간 이내만 머물기 등을 권고했다.
이와 함께 ▲18세 이상 성인 오는 30일까지 추가 접종 동참 ▲명절 기간 타지역 방문 또는 타지역 거주자 접촉자 진단검사 실시 등도 당부했다.
실제로 추석 연휴 전날인 지난 17일부터 23일까지 광주의 확진자 수는 총 242명으로 1일 평균 34.6명 수준으로 확인됐다. 직전 1주일(10일~16일) 평균 24.1명보다 10명 이상 증가했다.
연휴 기간 진단검사 건수가 평소보다 적었음에도 불구하고 19일부터는 닷새 연속 3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특히 최근 동구 소재 목욕장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은 확진자 9명(24일 0시 기준) 중 8명이 2차 백신접종을 완료한 상태에서의 돌파 감염으로 확인됐다.
김종효 시 재난안전대책본부 차장은 "방역당국은 코로나19 확산 차단과 신속하고 안전한 백신접종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지만 방역성공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시민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면서 "시민들께서는 불요불급한 모임과 행사는 미뤄주시고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등 기본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시길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