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서구 상무지구 일대 모습. /사진=뉴스원]
광주에서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유흥업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감염이 확산하면서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18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27명(광주 4562~4588번)이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확진됐다.
세부적으로는 △기존 확진자 접촉 7명 △유증상 검사자 5명 △광산구 외국인 검사 관련 5명 △상무지구 유흥업소 관련 4명 △광산구 물류센터 관련 4명 △해외유입 2명 등이다.
이들 중 상무지구 유흥업소 관련 확진자는 모두 4명으로, 방역당국이 촌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앞서 지난 14일 해당 유흥업소 종사자 1명(4509번)이 인후통 등 코로나19의심증상을 보인 뒤 확진됐고, 종사자와 방문객 등을 중심으로 지역감염이 이뤄지고 있다.
이날까지 27명의 접촉자를 대상으로 검사가 진행됐고, 이 가운데 종사자 3명과 방문객 3명 등 총 6명이 확진됐다. 나머지 21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지난달부터 이어지고 있는 광산구 외국인 관련 지역감염도 잇따라 발생했다.
지난달 14일 외국인이 대거 거주하는 광산구의 한 교회 목사 부부가 확진된 데 이어 외국인 아파트 주민 20명이 집단감염됐다.
이후 이들의 가족과 지인, 교회 신도들이 잇따라 확진됐고, 인력사무소와 광산구 한 물류센터 등지로 지역감염이 확산하고 있다.
현재까지 광산구 소재 외국인 검사 관련 확진자는 종교시설 17명, 주민 142명, 광산구 소재 물류센터 관련 64명, 외국인 고용사업장 관련 96명 등 319명이다.
나머지 확진자들은 감염경로가 밝혀지지 않았거나 가족, 지인인 기 확진자와 접촉한 뒤 확진된 사례로 분류됐다.
방역당국은 신규 확진자들을 대상으로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