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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산·대기업 배만 불리는 군 급식체계 개편 안된다”

군납농가 릴레이 1인 시위

등록일 2021년09월17일 08시43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전국축산물군납조합장협의회(회장 조규용 가평축협 조합장) 소속 군납 농가들은 지난 10일부터 국방부 앞에서 국방부 군 급식 개선안에 반대하는 1인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군납 농가들이 주도적으로 1인 시위에 나선 것은 국방부의 개편안은 물론 최근 군부대의 급식 개선 시범사업 진행 과정 등에서 각종 문제가 불거졌기 때문이다.

실제 국방부가 군 급식 개편 관련 시범사업을 진행하는 부대 중 일부에서 특정 수입 국가·특정 대기업 제품을 세부적으로 명시해 군납 비리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경쟁체계로 개편 시 저가의 수입 농축산물과 대기업 식재료가 대거 군 급식 식재료로 사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현실화된 것이다.

이를 바라본 군납 농가들은 “군납 농가의 생계를 위협하고 대기업의 배만 불리는 이번 개선안에 대해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국방부와 군부대가 어떻게 공공연하게 수입 축산물까지 먹겠다고 할 수 있느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날 첫 시위에 나선 이중호 춘천철원화천양구축협 조합장도 “군납 농가들은 그동안 우수하고 안전한 축산물을 공급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그런데 국방부는 부실 군 급식의 문제를 농민들에게 전가하고 있다. 이번 개편안은 대기업의 식품 공급을 위한 개편이냐”고 반문했다.

축산업계에서는 군 급식 개선안을 경쟁체계로 개편하면 중소 농가를 중심으로 상당한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우려가 적지 않다. 장훈 춘천철원화천양구축협 군납팀장은 “국방부의 급식 개편안이 현실화되면 소규모 농가들이 많은 육계 농가들의 타격이 더 클 것이다. 육계계열화업체 소속이 아닌 농가들이 많아 하루아침에 판로가 막막해진다”고 설명했다.

1인 시위에 나선 농가들은 국방부가 이번 개편안을 철회할 때까지 싸운다는 계획이다. 이중호 조합장은 “이번 개편안대로 시행되면 축산물 수급과 가격에 영향이 불가피하다. 우리들에겐 생존권이 달린 문제”라며 “국방부가 개편안을 철회하지 않는다면 오는 30일까지 국방부 앞을 비롯해 청와대 분수광장, 국회 정문 앞 등에서 1인 시위를 지속한 후 코로나19 여건에 따라 대규모 집회까지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주상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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