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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추석대전…'3박4일 상주' 이재명 vs 울먹인 이낙연

이재명, 17일 '호남 특별메시지'도…"대세론 추석밥상에"

등록일 2021년09월16일 09시00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왼쪽)와 이낙연 전 대표가 14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제22회 세계지식포럼 개막식에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들이 추석 연휴를 앞두고 최대 텃밭인 호남 표심 쟁탈전에 사활을 걸고 있다.

 

특히 양강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는 호남 경선에서 사실상 당락이 판가름 날 것으로 보고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권리당원만 20만 명이 포진하고 있는 호남에서는 추석 당일인 21일부터 온라인 투표가 시작된다. 경선은 25일 광주·전남, 26일 전북에서 각각 치러진다.

양 캠프 모두 호남 경선은 앞선 지역경선과는 달리 살얼음 승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여러 여론 조사상 두 후보의 호남 지지율은 최근 들어 부쩍 격차가 좁혀지고 있어서다.

 

여기에 정세균 전 국무총리의 후보직 사퇴로 그의 '안방'이었던 전북(권리당원 7만5천 명)이 무주공산이 된 것도 지지율 유동성을 더 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5일 이재명 캠프에 따르면 이 지사는 16일부터 3박 4일간 호남에 머물며 지역민들과 소통 접점을 늘릴 계획이다.

 

17일에는 '광주, 전남, 전북 도민에 드리는 글'에서 호남을 겨냥한 특별 메시지도 발표할 예정이다.

 

약 50명 규모의 캠프 소속 의원들도 17일 광주에 '총집결'한 뒤 이후 전남, 전북 각지로 흩어져 지지 호소에 나서기로 했다.

 

명절 연휴를 앞두고 호남의 바닥 민심을 굳혀 추석밥상에 이른바 '이재명 대세론'을 올리겠다는 것이다.

 

캠프 핵심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될 사람 밀어주는 호남 정서상 여전히 우리 지지층이 두껍다"면서도 "그러나 추석 민심이란 게 언제 확 틀어질 수 있기 때문에 끝까지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캠프에서는 정 전 총리의 사퇴가 호남 정서에 미칠 파장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때 이 전 대표와의 단일화설이 나오기도 했던 만큼 정 전 총리의 지지층 상당수가 이 전 대표 쪽으로 옮겨가지 않겠느냐는 우려 때문이다.

 

캠프 관계자는 "정세균 후보의 사퇴 등 여러 변수가 있는 상황이긴 하다"면서 "그러나 진정성을 갖고 이 후보의 성과와 장점을 잘 설명한다면 충분히 5연승의 상승세를 이어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정 후보가 사퇴하면서 소위 지자체장 등 전북 조직 표심이 붕 뜬 측면이 있다"면서 "다만 내년 지방선거 공천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이들은 아무래도 대세론을 탄 우리 쪽에 쏠릴 것"으로 내다봤다.

 

'1차 슈퍼위크'(국민+일반당원 투표)에서 추격의 발판을 마련한 이 전 대표는 호남에서 반전 드라마를 노리고 있다.

 

호남 경선을 앞두고 연휴 직전인 이날 의원직 사퇴를 관철한 것도 절박함 호소를 통해 텃밭내 동정론을 자극하려는 포석으로 보인다.

 

이 전 대표는 이날 본회의에서 의원직 사퇴의 변을 밝히며 감정이 북받친 등 울먹이기도 했다. 기자들에게 정 전 총리와의 통화 내용도 공개했다.

 

특히 최근 민주당 지지층 여론조사에서 이 지사와 오차범위 내 경쟁을 벌인 것으로 나타나면서 고무된 분위기다.

 

이낙연 캠프는 이날 전북에서 의원단 현장회의를 열기도 했다. 이 전 대표도 이례적으로 캠프 회의에 참석했다.

 

이낙연 캠프의 설훈·박광온 의원은 공동명의 논평에서 "이낙연 후보는 2014년 지방선거 때 당내 경선 승률이 20% 정도에 불과한 상황을 역전했다"며 "이순신 장군의 '약무호남 시무국가'(호남이 없으면 국가도 없다)'라는 말을 호남인들께서 되새겨 2014년의 역전승을 재현하도록 압도적으로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캠프는 정 전 총리의 사퇴를 계기로 전북 표심이 이 전 대표 쪽으로 대거 쏠릴 것으로 보고 있다.

그간 정 전 총리와의 개인적 인연 때문에 공개 지지를 밝히지 못한 전북지역 오피니언 리더들의 '커밍아웃'이 잇따를 것이라는 기대감도 고개를 든다.

 

캠프 핵심 관계자는 "정세균 사퇴 효과는 물론이고 합류 시점을 고민해 온 '민주주의 4.0' 등 친문 그룹들도 줄지어 지지 선언을 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친문 가세는 강성 지지층이 모인 호남 여론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했다.

윤의진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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