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경찰청. /사진=KDA뉴스 DB]
의료진의 내부 고발로 허위·과잉 진료가 이뤄지고 있다는 병원을 경찰이 해당 병원을 상대로 압수수색했다.
광주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14일 오전 광주 북구 A병원에 수사관을 보내 진료 기록 등을 확보했다.
경찰은 A병원 의료진의 진정을 받아 수사하던 중 허위·과잉 진료 등 보험사기 혐의와 관련한 일부 의심스러운 정황을 파악하고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해당 병원 의료진 B씨가 지난 6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허위진료, 과잉진료를 통해 국민의 세금을 좀 먹고 병원 내 성폭력을 감추는 나의 병원을 고발합니다'라는 글을 게시했다.
의료진 B씨는 "병원이 실비보험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허위 증상을 적어 과잉 진료하거나 사실상 공짜로 건강검진을 받게 했으며 조직적으로 허위 환자를 유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자료를 면밀히 분석해 구체적인 사실 관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