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한 공사·재개발 비위, 애꿎은 버스승객 희생 사회적 참사
[광주 동구 학동4구역 철거 건물 붕괴 참사 현장에 흰 국화 한 송이가 꽂혀있다. /사진=연합뉴스]
9명이 숨지고 8명이 다친 광주 철거건물 붕괴참사가 오는 16일 발생 100일째를 맞는다.
충격과 슬픔에 잠겼던 시민은 하나둘 일상으로 돌아갔지만,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는 유가족은 여전히 그날에 머물러 있다.
지난 6월 9일 오후 4시 22분께 운전기사와 승객 등 17명이 탄 '운림54번' 시내버스가 광주 동구 학동4구역 재개발 사업지 옆 증심사입구역 정류장에 멈춰 섰다.
철거 공사 중인 지상 5층짜리 상가건물이 버스가 멈춰선 순간 도로 방향으로 무너졌다.
건물 전체가 기우뚱 쓰러져 잔해에 버스가 파묻히기까지 사고는 찰나에 벌어졌다.
소방 당국은 긴급구조통제단을 가동해 매몰자 수색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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