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의 한 부대가 어버이날을 맞아 부모님께 영상통화로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행사를 했다.
7일 공군에 따르면 수도권 지역에 있는 방공관제부대는 전날 휴대전화 영상통화로 부모님께 감사의 마음을 담은 편지를 전하고 대화하는 '부모님 전 상서, 비대면 마음 전하기 행사'를 실시했다.
행사에 참여한 병사들은 부대 보안에 저촉되지 않은 장소에서 일시적으로 휴대전화 보안앱 기능을 해제한 뒤 영상으로 부모님의 얼굴을 보면서 편지를 읽고 대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병사들은 부대 내에서 휴대전화를 사용할 수 있지만, 부대 보안 지침상 영상통화가 제한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휴가·외출이 제한적으로 이뤄져 어버이날에도 부모님을 직접 찾아뵙지 못하는 병사들을 대상으로 사전 신청을 받아 행사를 진행했다고 공군은 전했다.
숙환으로 병상에 있는 어머니와 영상통화 한 김재호 병장은 "자주 찾아뵙지 못해 죄송했는데 영상통화로나마 어머니를 뵐 수 있어서 좋았다"면서 "하루빨리 쾌차하시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