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교장관이 11월 9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에서 마이크 폼페오(Mike Pompeo) 미국 국무장관과 오찬을 겸한 회담을 갖고 한미 관계, 한반도 및 지역·글로벌 정세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논의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양 장관은 굳건한 한미 동맹을 바탕으로 한미 관계의 발전과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진전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나가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하고, 한미 외교당국간 각 장관급에서 소통과 협의를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한반도 문제 관련하여 양 장관은 현재 상황 평가를 공유하고, 한반도 상황의 안정적 관리를 위해 양국간 긴밀한 공조를 지속 유지해 나간다는 점을 강조하며 한미 동맹이 안보뿐만 아니라 경제와 지역·글로벌 이슈에서 협력을 강화하는 포괄적 전략 동맹으로 확고히 자리잡았다고 평가했다고 알려졌다.
또한 양 장관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한 제약에도 불구하고, 양 국가가 상호 국경 폐쇄 및 입국 제한 조치 없이 철저한 방역 체계를 유지하면서 일반 여행객, 기업인, 유학생 교류뿐만 아니라 고위급 상호 방문 등 협력과 교류를 이어왔다고 밝혔다. 아울러 코로나19 대유행이 초래한 글로벌 보건 및 경제 위기 극복을 포함하여 다양한 지역 및 글로벌 현안에 대해서도 폭넓게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 장관은 WTO 사무총장 선출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하였으며, 앞으로도 동 사안 관련 지속 협의해 나가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