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여고가 지난 13일 2020학년도 동그래(동아가 그리는 미래) 축제를 비대면으로 실시했다고 밝혔다.

15일 동아여고에 따르면 이번 학교축제는 학생들이 비대면 콘텐츠를 기획하고 주도했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을 받았다고 전했다.

1부 행사에서는 학교 동아리 15개가 1년동안 활동한 결과물을 재치 있는 자막과 수준 높은 영상으로 제작해 교실에 있는 학생들에게 진로와 학업에 대한 열정을 보여준 것으로 알려졌다. 2부 행사에서는 비대면 실시간으로 진행되는 대항 프로그램, 퀴즈 쇼, 공연 영상 등의 활동으로 학생들의 참여를 유도해 대면 축제 못지않은 수준의 행사로 치러졌다고 동아여고가 밝혔다. 학생회의 실시간 진행으로 이뤄진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상황 속 학생들의 아이디어로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비대면으로 실시됐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동아여고는 전했다.

교실에서 축제를 즐긴 동아여고 한 학생은 "축제가 취소될 줄 알고 기대하지 않았는데 이렇게 비대면으로라도 친구들의 동아리 활동과 공연을 볼 수 있어 정말 좋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축제를 진행한 동아여고 송용환 교사는 “코로나19 안전수칙 등 안전 교육을 철저하게 실시해 축제가 안전하게 운영됐다”며 “학생들이 콘텐츠 제작자가 돼 학교 활동의 주체가 됐다는 점에서 이번 축제는 큰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