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군수 구충곤)이 오는 23일부터 11월 22일까지 총 31일간 화순읍 남산공원 방문(관람) 사전 예약제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군은 ‘2020 화순 국화향연’ 전면 취소에도 불구하고 남산공원에 핀 국화꽃을 보러 오는 방문객의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차단하는 동시에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사전 예약제를 운영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사전 예약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오전 1회, 오후 3회 하루 총 4회 운영하며 관람 시간은 1시간으로 알려졌다.

관람 인원은 회당 최대 250명씩 총 1000명이며, 사전 예약은 ‘화순 남산공원 온라인 사전 예약’ 누리집(https://cf.hwasun.go.kr)에서 하면 된다고 군은 밝혔다. 예약은 20일부터 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예약 전용 누리집에 예약자 본인 실명 확인 후 거주 지역(광역), 방문 일자와 시간, 방문자 수(예약자 포함 최대 4명)를 기재하면 예약 확인 문자가 발송된다고 전해졌다. 화순군민은 별도의 사전 예약 없이 화순군민을 입증할 수 있는 신분증, 학생증만 지참하면 입장할 수 있다고 군은 밝혔다.

또한 방문객은 사전 예약 확인, 발열 체크, 출입명부등록 작성 등 방역 절차를 거쳐야 입장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회적 거리두기 준수를 위해 반려동물 동반 입장은 제한되며, 공원 내 음식 섭취도 금지된다고 전해졌다. 올바른 마스크 착용은 필수이며, 사전 예약제의 특성상 대형버스를 이용한 단체 관람은 올해는 어려울 것이라고 군은 밝혔다.

국화 축제가 취소돼 남산공원 방문객을 위한 주차 시설은 별도로 마련되지 않았으며, 이에 따라 사전 예약을 한 방문객은 남산공원 인근 공영주차장에 주차한 후 공원까지 도보로 이동해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공영주차장 정보는 ‘화순 남산공원 온라인 사전 예약 누리집’과 ‘화순군 축제 포털’(http://www.hwasun.go.kr/festival)에 접속해 공지사항을 참고하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공원 주변에 교통 혼잡이 예상되니 화순읍 인근 군민들은 도보로 이동해 관람해 달라고 당부했으며 남산공원의 방역 관리를 위해 방역 요원을 평일에는 20여 명, 주말에는 40여 명 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군은 올해 국화향연 취소에 따라 재배 중인 국화 작품은 13개 읍·면에 분산 배치한다고 전했다. 남산공원의 외부 관람객 방문을 최대한 줄이고 화순군민들은 더 가까운 곳에서 국화 향기를 맡을 수 있도록 13개 읍·면 22곳에 국화 작품 40여 점을 전시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지친 군민의 마음에 위안을 드리고, 하루하루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나마 힐링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하고자 노력했다”며 “군민과 관람객들이 국화 동산을 안전하게 관람하도록 철저한 방역 관리를 시행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