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광주지방경찰청의 검거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의원(제주시을)이 경찰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광주경찰청의 검거율은 89.3%였다.
광주 지역에서 발생한 4만4274건 중 검거는 3만9518건이었다. 이는 전국 18개 지방경찰청 중 가장 높은 검거율이다.
최근 3년간 검거율도 ▲2017년 88.5% ▲2018년 89.1% ▲2019년 89.3% 등으로 해마다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경찰청도 지난해 범죄 5만2698건 중 4만6130건을 검거했다. 검거율은 87.5%로 전국에서 세번째로 높았다.
반면 전국 지방경찰청 평균 검거율이 해마다 줄어 지난해는 83.3%였다.
검거율이 가장 낮은 지방경찰청은 지난해 6월 개청한 세종지방경찰청(71.3%)이었다. 서울지방경찰청도 76.1%에 그쳤다.
오영훈 의원은 "최근 추적·검거가 어려운 지능범죄가 늘고 있고, 범죄 유형이 다양해 검거율을 통합적으로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지만 하나의 지표로 삼을 수는 있다"며 "경찰은 자체적으로 검거율을 높일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