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60대 남성이 잠적해 경찰이 추적하고 있다.
7일 보건 당국에 따르면 광주광역시 동구 용산동에 거주하는 60대 남성 A씨가 전날 오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광주 85번 환자와 접촉해 역학조사 대상자에 포함됐고, 확진 판정 후 지역 118번으로 분류됐다. 이들의 감염 고리는 광주사랑교회로 분류됐다. 광주사랑교회 확진자의 재접촉자로 무증상이었다.
A씨는 전날 오후 11시쯤 보건 당국으로부터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결과를 전화로 통보받고 나서 잠적했다.
더는 삶에 의지가 없다는 취지로 말을 남긴 뒤 집을 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일용직 노동자로 “생업이 걱정이다” 등의 말도 남겼다고 광주시 관계자가 말했다. 광주 동구에서 남구로 움직임이 포착돼, 광주동부경찰서에 이어 남부경찰서도 비상이 걸렸다.
보건 당국과 경찰은 A씨 행방을 찾고 있다.
광주동부경찰서는 전 직원을 비상 소집했으며, A씨 거주지 주변 경찰서 인력도 추가로 동원됐다. 경찰 수색견과 기동대도 투입될 예정이다.
A씨 휴대전화 위치 정보는 특정 지점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밤사이 광주에서는 A씨를 포함해 광주사랑교회와 관련한 6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로써 누적확진자는 121명이다. 지난달 27일부터 재발생하기 시작한 광주는 7일 오전 현재까지 88명이 감염되었다. 광주시는 지난 3일부터 2주동안 ‘사회적 거리두기’2단계를 시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