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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동선 겹쳐 증상" 익명 제보에 공군 2천명 사실상 격리

작성자 식별 안돼 부대원 전원 휴가·외출 등 제한

등록일 2020년05월26일 10시41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경기도 한 공군 부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지만 처벌이 두려워 익명으로 신고한다는 내용의 제보가 접수돼 부대원 2000명이 사실상 격리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26일 공군에 따르면 지난 22일 경기도의 한 비행단 소원수리함에 투입된 메모에서 익명의 작성자는 "외출 다녀오는 길에 노래방을 들렀는데 간호사 확진자와 동선이 겹쳤고, 코로나 의심 증상이 있다"고 밝혔다.

이 작성자는 그러면서 "혼나고 벌 받는 게 두려워 익명으로 자진 신고한다"며 "전 장병을 대상으로 코로나 검사를 실시해 달라. 저는 생활관 내에서 격리하고 있겠다"고 덧붙였다.
 
해당 부대는 메모 발견 직후 전 부대원을 대상으로 발열 검사를 했지만 의심 증상자는 없었다. 이 때문에 공군은 예방 차원에서 전 부대원 2000명의 휴가와 외출, 외박을 2주 동안 통제하기로 했다. 간부들도 퇴근 후 자택에 머물도록 했다. 다만 부대원 전체를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검사는 아직 시행하지 않았다.

이 작성자가 공식적으로 신고를 했다면 역학조사와 감염여부 검사, 격리, 소독 등이 효율적으로 이뤄질 수 있었지만, 익명 제보 형태였던 탓에 전 부대가 피해를 봤다.

해당 부대는 처벌하지 않겠다며 자진 신고를 권유했지만 아직 작성자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이에 공군은 지난 25일 국방부 과학수사연구소에 필적 감정과 지문 감식을 의뢰했다. 공군은 이번 제보가 장난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류태환 기자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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