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자매·우호 도시에 마스크 등을 긴급지원한 광주에 이번에는 중국에서 방역 물품이 밀려들고 있다.
광주시는 7개 자매·우호 협력 도시를 포함한 중국 8개 도시에서 39만여점의 방역물품 지원 의사를 전해왔다고 19일 밝혔다.
자매도시인 광저우시가 보낸 마스크 30만장, 비접촉식 적외선 체온계 200개와 우호 도시인 다롄시가 보낸 일반 의료용 마스크 1만장, 방호복 1천500벌, 장갑 1만장 등은 식약처 승인과 통관 절차를 거쳐 광주에 도착했다.
우한시는 일반 의료용 마스크 1만2천장을, 창즈시는 방호복 200벌과 장갑 1만장 등을 보내기로 했다.
선양, 원저우, 취안저우 등 우호 협력 도시와 지난시도 지원 의사를 밝혀 구체적인 내용을 협의하고 있다.
광주시는 이들 물품을 사회 취약계층, 의료계, 방역 업무 종사자, 시민단체 현장 봉사자, 대중교통 운수종사자, 콜센터 등에 우선 지원할 계획이다.
광주시는 지난 1월 말 광저우 등 도시에 위로 서한과 보건용 마스크 5만장을 지원했다.
이 시장은 "'어려울 때 돕는 친구가 진짜 친구'라는 말처럼 중국이 고통받던 때 광주시가 지원하고, 이번에는 반대로 광주를 위해 큰 선물을 보내줘 감사하다"며 "150만 시민의 마음을 담아 중국 지역민도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