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는 코로나19 여파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을 지원하기 위해 코로나19 긴급 민생경제안정 추경으로 2389억원을 편성해 오는 25일 시의회에 제출한다고 밝혔다.

이번 추경예산은 코로나19 방역 및 확산 차단과 민생 안정에 중점을 뒀으며 재원은 국비 1110억원, 시비 1279억원이다.
 

우선 민생안정사업으로 중위소득 100% 이하 가구 긴급생계비 지원 910억원, 코로나19로 인한 실업 및 소득감소자 특별지원 180억원이 편성됐다.

소상공인과 중소제조업 지원사업으로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 융자지원 100억원, 고용유지지원금 사용자부담금 지원 100억원,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지원 100억원이 반영됐다.

긴급 재난 복지사업으로 저소득층 한시생활지원 372억원, 아동양육 한시지원 317억원, 코로나19 의료기관 손실보상 38억원이 편성됐다.

방역 및 코로나19 확산차단사업으로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 음압병실 확충 20억원, 코로나19 감염증 긴급대책 16억원, 보건소 선별진료소 장비 지원 5억원, 감염병 전문병원 건립 1억 5000만원이 반영됐다.

이번 추경예산 심의를 위해 원포인트 임시회를 개최하는 시의회는 26일 상임위를 거쳐 27일 예결위와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하기로 했다. 시는 시의회의 승인이 나는 즉시 신속히 집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시는 앞서 지난 23일 전국 지자체 최초로 26개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광주비상경제대책회의'를 발족해 첫 회의를 개최하고, 지역경제지키기 제3차 민생안정대책을 발표했다.

또 앞으로도 '광주비상경제대책회의'를 중심으로 지역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관련 대책을 지속적으로 수립해 시행할 계획이다.

김종효 행정부시장은 "지역경제와 시민의 일상이 2008년 금융위기 때보다도 훨씬 심각한 수준이다"며 "이번 추경예산은 물론 지역의 모든 가용자원과 역량을 총결집해 비상시국이 조기에 극복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