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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염주주공 재건축 현장 '함바식당'운영 놓고 갈등

포스코건설 간이식당 추진에 "지역상권 죽는다" 반발

등록일 2019년08월09일 09시23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광주 서구 화정4동 염주주공아파트 재건축이 추진 중인 가운데 '함바식당'을 놓고 갈등이 일고 있다.

8일 광주 서구에 따르면 염주주공아파트 주택재건축 정비사업 시공사인 포스코건설 현장 내 함바식당 운영을 반대하는 민원이 잇따르고 있다.

염주주공아파트 주택재건축 정비사업은 월드컵4강로 27 일원에 18개동, 30층 규모, 총 1976세대의 아파트를 새로 짓는 사업이다.

포스코건설은 현장 노동자들의 식사 해결을 위해 이른바 '함바식당' 운영을 준비 중이다.

함바식당은 일본어에서 온 건설 용어 중 하나로 공사를 할 때 주변상권이 형성되지 않아 인부들의 숙식 해결을 위해 세운 임시 건물을 말한다. 주로 건설현장 안에 지어놓은 간이식당을 이르는 말이다.

인근 상인들은 포스코건설이 함바식당을 운영하면 지역상권 활성화에 걸림돌이 된다며 서구에 민원을 제기하고 나섰다.

염주주공 재건축 현장 주변 식당을 운영하는 김모씨 등 30명은 "포스코건설에서 함바식당을 운영하게 되면 더 이상 인근 영세상인들은 영업을 지속할 수 없는 지경이 된다"고 토로했다.

이어 "화정동 유니버시아드대회 선수촌이었던 화정주공 재건축 시에도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함바식당을 운영하지 말라고 독려한 점을 참작해 달라"며 서대석 광주 서구청장에게 진정서를 제출했다.

이들은 "지난 3월 염주주공아파트 재개발 공사가 시작되고 원주민들이 이사간 뒤 공사현장 인근은 저녁이 되면 소위 말하는 '달동네'가 된다"고 주장했다.

주변상권을 이용하는 사람이 눈에 띄게 줄었고 상가주민들은 생계를 이어나가기 힘들 정도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서대석 서구청장은 "염주주공 재건축으로 인해 침체된 인근지역 상권을 살려야 한다"며 "시공사 측에 현장 근로자들을 위한 함바식당 설치를 최대한 지양하고, 대신 공사장 주변의 기존 음식점을 이용하도록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류태환 기자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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