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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 직격탄, 中企 ‘설 자금난’ 허덕

등록일 2019년01월22일 08시51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국내 중소기업 절반 이상이 설을 앞두고 인건비 상승으로 인한 자금 사정에 진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중소기업중앙회(이하 중기중앙회)에 따르면 국내 중소기업 858개사를 대상으로 지난 3일부터 11일까지 '중소기업 설 자금 수요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 기업의 50.8%가 자금사정이 '곤란하다'고 답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자금사정이 원활하다고 답한 곳은 전체의 9.5%에 그쳤다.

조사대상 업계는 이 같은 문제의 원인으로 '인건비 상승'(56.3%)을 1위로 꼽았다. 최근 2년간 두 자릿수 인상률을 기록한 최저임금 인상의 여파가 큰 것으로 분석된다.

자금사정 곤란의 또 다른 원인으로는 ▲판매부진(47.5%) ▲원부자재 가격상승(26.9%) ▲판매대금 회수 지연(22.7%) ▲납품대금 단가 동결·인하(17.1%) ▲금융기관 이용곤란(10.6%) 등이다.
구체적 비용에서는 설 관련 필요자금은 감소했지만 부족자금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들의 설 필요 자금은 평균 2억2060만원으로, 지난해 2억3190만원보다 1130만원 감소했다. 반면 부족자금은 전년 대비 5710만원이 증가한 7140만원으로 조사됐다. 필요자금 대비 부족률은 전년대비 7.8%포인트 증가한 32.4%로 집계됐다.

응답기업의 51.1%는 부족한 설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결제연기'를 계획하고 있다고 답했다. '대금 조기회수'를 고려하고 있는 기업도 38.9%에 달했다. 이 경우 자금부족 문제가 거래기업으로 확산될 우려가 예상된다.

또, 별다른 대책이 없다고 답한 기업의 비율도 27.9%를 차지했다. 특히 매출액 기준 '10억 미만 업체'에서 이 같은 응답비중이 높아 영세기업에 대한 금융기관의 지원 확대가 절실했다.

금융기관을 통한 자금조달 여건이 '곤란하다'는 응답은 38.3%를 기록했다. 기업들은 거래시 주요 애로사항은 '매출액 등 재무제표 위주 대출관행'(38.0%), '고금리'(33.6%) 등을 꼽았다.

올해 설 상여금을 현금으로 지급하겠다고 응답한 비율은 지난해 대비 4.2%포인트 감소한 51.9%로 나타났다. 정액 지급 시 1인당 평균 65.1만원을, 정률 지급 시 기본급 대비 52.5%를 지급할 것이라고 답했다. 설 휴무에 대해서는 응답기업의 79.8%가 '5일 휴무'를 계획했다. 이어 '4일 휴무' 11.7%, '3일 휴무' 5.2% 순이다.

이와 관련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중소기업의 설 자금 사정이 지난해와 비교해 다소 나빠진 것으로 보인다”며 “소비심리의 악화 및 산업경쟁력 약화 등에 기인한 판매부진과 최저임금 인상에 대한 중소기업의 부담이 이번 조사 결과를 통해서도 여실히 드러났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매출액이 적은 기업은 자금사정에 대한 우려가 높지만 자구책 마련이 쉽지 않아 이들의 경영 여력을 감안한 지원정책이 필요하다"며 "기업의 매출액뿐 아니라 성장가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포용적인 금융 관행이 정착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주상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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