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에는 의회의 기본적이고 중요한 기능인 집행부에 대한 감시와 견제를 더욱 강화하고 주요 현안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면서 상생 협치하겠다.”
이용재(사진) 전남도의회 의장이 밝힌 올해 도의회 의정활동의 역점 추진 정책이다.
이 의장은 “도의회는 도정의 감시와 견제를 하는 기관이다”며 “도지사와 같은 당 소속이라는 얽매임을 떠나 200만 도민을 위해 도의회 본연의 임무를 더욱 충실히 수행하고 협력할 것은 협력하되 감시와 견제를 통해 협치와 상생의 정치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의회 운영 방향으로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사업에 주력할 뜻을 밝혔다.
전남의 주력산업인 석유화학·철강·조선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에너지·바이오 등 미래 산업의 성장을 이끌어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도록 의정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여건이 어려운 소상공인·자영업자, 청년, 여성 등 도민의 목소리를 잘 듣고 정책에 반영할 방침이다.
이 의장은 “지난해에도 지방대학 살리기와 주요 기반시설 확충을 위한 국비확보 등 지역 현안문제 해결과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열심히 뛰었고, 기업지원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전남도 중소기업 생산제품 수출 촉진 조례’와 ‘전남도 청년구직 지원 조례’ 등을 가다듬어 경제 살리기에 주력했다”며 “올해도 새로운 정책 대안을 꾸준히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저출산·고령화 문제에 대응하는 정책을 더욱 살피고 노인·사회적 약자·여성 등 일자리 정책도 꼼꼼히 챙길 것을 약속했다. 농어업인의 소득 향상과 사회 안전망 확충을 위해 정책 대안 마련과 관련 조례 제·개정을 추진할 것도 다짐했다.
이 의장은 “지난해 노인일자리 창출과 복지시설 종사자의 처우 개선을 위해 2019년도 예산심의 과정에서 여성·아동·장애인 복지 예산을 증액했다”며 “올해는 사립유치원 비리 사태 등에 엄중히 대응하며 아이낳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정책을 더욱 살피고, 농어촌 경제를 살리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전남도 어린이 안전 조례’, ‘전남도 안전취약계층 지원 조례’ 등 제정을 통해 사회 안전망 확충에 노력한 데 이어 올해도 각종 재난에 도민의 생명을 보호하고 완전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이 의장은 올해 전남도 최대 현안으로 무안공항 활주로 연장과 경전선 철도사업, 어촌 뉴딜사업 등을 꼽으며 차질없는 사업 추진을 위해 도민들과 소통하고 집행부에 대한 감시와 견제를 한층 더 강화할 것을 밝혔다.
의정활동 전문보좌관제 도입 실현에도 온 힘을 쏟을 계획이다.
그는 “지방자치의 핵심은 지방분권은 집행부에 대한 감시와 견제 기능 확대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므로 전문 보좌관제 도입이 필요하다”며 “새해에는 전국시도의장협의회와 전국 지방분권TF를 통해 전문보좌관제 도입이 현실화될 수 있도록 역량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방자치 활성화를 위해 지방분권 개헌의 필요성도 역설했다. 그는 “바람직한 지방분권은 중앙정부와 정치권이 핵심권한인 입법권과 재정권을 포함한 자율성을 지방정부에 넘겨줘야 한다”며 “이를 위해 지방분권 개헌이 반드시 필요하고 국세와 지방세 비율을 개선해 지역의 공익적 자산을 고려하는 재정 조정제도가 시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 의장의 올해 의정활동의 최종 목표는 ‘도민의 행복’이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도민들의 관심을 당부했다.
그는 “새해에도 초심을 잃지 않고 도민에게 꿈과 행복을 주는 역동적인 의회가 되도록 58명의 도의원 모두가 노력할 것”이라며 “도민의 작은 말씀도 크게 듣고 소통과 상생의 정신을 실천하는 ‘열린 의회, 강한 의회’가 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