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방경찰청이 4년 만에 '경찰의 별'인 경무관을 배출했다.
13일 경찰청에 따르면 이명호(56) 전남지방경찰청 정보과장 등 총경 15명이 경무관 승진자로 내정됐다.
이 경무관 예정자는 이번 인사에서 광주·전남청 총경 중 유일하게 경무관으로 승진했다.
광주·전남지방경찰청 개청 이래 6번째다.
전남청은 1991년 전남경찰국에서 전남지방경찰청으로 승격 개청한 이후 1994년, 2004년, 2014년 승진자를 배출했다.
광주청도 2007년 개청 이래 2010년, 2014년에 각각 경무관 승진자를 배출했다.
간부후보 38기 출신인 이명호 경무관 예정자는 순천고와 조선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전남대 대학원 행정학 석사 과정을 이수했다.
2009년 12월 31일 총경으로 승진해 광주청 홍보담당관, 전북 부안경찰서장, 전남 나주경찰서장, 전남 순천서장 등을 역임했으며 2011년과 2015년에 이어 2016년 12월부터 전남청 정보과장으로 재직 중이다.
그는 경찰 내에서 정보통으로 통하며 업무 추진 능력이 탁월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6년 12월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시위가 이어질 당시 순천 시민들의 '횃불 행진'을 막는 대신 소방차와 구급차를 배치하고 집회 참가자들의 질서 유지에 주력해 평화적 행진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명호 경무관 예정자는 "국민의 요구사항을 살피고 국민이 원하는 치안 행정을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