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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누군지 알고 이러냐" 주폭이 된 靑경호처 직원

靑 "대기발령… 징계위 회부"

등록일 2018년11월12일 08시17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청와대 대통령경호처 소속 5급 공무원이 술에 취해 시민을 폭행했다. "내가 누군지 아느냐"며 출동한 경찰관을 때린 혐의도 받고 있다. 청와대는 해당 직원을 대기발령시켰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폭행과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대통령경호처 소속 유모(36)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유씨는 지난 10일 오전 4시 10분쯤 서울 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역 인근 술집에서 일행과 술을 마셨다. 유씨는 옆자리에 혼자 술을 마시던 남성 A씨에게 "북한에서 가져온 술인데 같이 마시자"며 합석(合席)을 권했다. 유씨는 자신을 "청와대 경호팀"이라고 소개했다고 한다.

유씨는 자신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A씨가 다른 자리로 옮긴 것을 보고 "왜 여기에 있느냐"며 A씨를 때리기 시작했다. A씨는 경찰에서 유씨가 뒷덜미를 잡고 술집 2층에서 1층으로 내려가는 계단에 넘어뜨린 후 얼굴을 10여 차례 발로 찼다고 진술했다. A씨는 코뼈가 부러져 수술을 받았다.

유씨는 술집 주인 신고로 출동한 한 지구대 소속 경찰을 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유씨는 경찰관에게 "내가 누군지 아느냐"며 욕설도 했다고 한다.

유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해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신분이 확실해 도주 우려가 없다"며 유씨를 집에 돌려보냈다. 조만간 다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유씨는 경호처 직원이지만 현재 대통령 경호를 맡는 수행 경호원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경호처는 통상 7급으로 입직해 10년 정도 근무하면 5급으로 승진 한다. 유씨가 가져왔다는 북한 술은 지난 9월 평양 남북 정상회담 당시 청와대 방북팀이 한국에 있는 동료 등에게 나눠 주기 위해 사온 술 가운데 일부로 보인다. 방북팀은 북한 측에 돈을 지불하고 류경소주 등을 상자로 사왔다.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은 "해당 경호처 직원은 대기발령 조치됐고, 경찰 수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징계위원회에 회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태환 기자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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