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목포 모 고교의 시험지 유출과 관련해 해당 학교장이 공개 사과했다.

목포 모 고교 A 교장은 24일 학부모 및 지역민에 공개 사과문을 통해 "지난 10월 초 중간고사 시험지 유출 사건으로 공교육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리고 학교는 물론 지역 사회의 명예를 실추한 데 대해 학부모와 지역민 동문께 가슴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A 교장은 이어 "시험지 유출은 학교의 관리 소홀에서 비롯됐다"며 "각종 의혹은 경찰 조사는 물론 전남도교육청에 요청한 특별감사를 통해 규명될 것으로 보고 학교 측은 그 결과에 따라 엄정하게 처분하겠다"고 덧붙였다. 

A 학교장은 또, 시험지 유출 사건과 관련한 학부모 등의 준엄한 질책은 겸허히 받아들여 학교가 재도약하는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A 교장은 이와 함께 "학교 교직원은 이번 일을 교훈삼아 징겨 교육 발전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을 약속하며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거듭 사과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험지 유출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은 제보자를 제외한 3명의 학생을 상대로 공모 여부 및 추가 연루자 등을 조사하고 있으며, 전남교육청도 이 학교 다른 시험에서도 시험지 유출 사례가 있는지 등 각종 의혹에 대해 특별감사를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