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시민들의 경찰청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좀처럼 사용하지 않아, 홍보를 늘리고 활용도를 높여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5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바른미래당 주승용(여수시 을)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지역별 경찰청 어플리케이션 운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올해(1월~9월) 광주지역 학교폭력 신고 중 어플 '117챗(Chat)'을 이용해 신고한 건수는 16건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광주에서 발생한 학교폭력 신고 건수는 총 2,270건으로 어플 이용률이 고작 0.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2.5%), 전남(2.3%), 울산(1.9%), 경남(1.8%), 충북(1.7%) 등과 비교해 현저히 낮은 수치다.
또, 사전에 지문을 등록해 실종자를 방지하고, 실종 신고를 할 수 있는 '안전드림(Dream)' 어플의 경우, 어플을 통한 지문 직접 등록 비율이 전국 평균은 18%인데, 광주는 1,703건으로 12% 밖에 되지 않아 전국 평균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 의원은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활용한 채팅 신고 시스템이나, 지문 등록은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익숙하고 유용하지만, 이용률이 낮으면 모두 무용지물"이라며 "다양한 홍보 플랫폼을 통해 적극적인 온·오프라인 홍보를 진행해 이용률을 높여야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