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닫기
뉴스등록
포토뉴스
RSS
자사일정
주요행사
맨위로

이용섭 시장-장연주 시의원, 광주형 일자리 놓고 '정면 충돌'

등록일 2018년10월18일 08시20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광주광역시가 현대차 완성차공장 유치협상 과정에서 노동계와의 소통 부족과 밀어부치기식 행정으로 노동계의 신뢰를 깨뜨렸다는 광주시의원의 지적에 대해 이용섭 광주시장이 이를 정면 반박하면서 광주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설전이 벌어졌다.

광주시의회 장연주 의원(정의, 비례)은 17일 열린 시정질문에서 "지난 9월 14일 이용섭 시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노사민정이 합의한 4대 원칙을 준수하겠다'고 밝혔으나 진정성이 담겼다면 한달이 지난 지금까지 현대차 투자협상 내용이 투명하게 공개되지 않고 노동계 참여가 해결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지적했다. 

장 의원은 이어 "제 1주주인 광주시와 제 2주주인 현대차가 1:1 비공개 협상으로 적정임금과 근로시간을 결정하고 노동계는 이를 일방적으로 통보받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며 "주주들만 앉았던 양자협상 테이블을 노사민정 테이블로 전환해 광주형 일자리 사업을 본 궤도에 올려놓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광주시 전략산업국장이 현대차와 주 44시간 근무에 초임 연봉 3,500만원을 지급하는 노동조건에 합의했다고 불쑥 발표했는데, 광주시의회 소관 상임위 의원들도 전혀 모르는 내용이었다"며 "이는 광주시가 노동계를 배제한 채 적정임금과 근로시간을 몰래 협상했다는 것을 공식 고백한 셈이다"고 질타했다. 

또 "광주시 전략산업국장이 현대차와의 협상이 10월 말까지라고 일방적으로 골든타임을 못박은 것은 언론플레이로 노동계를 압박하는 것이고, 대주주는 합의했으니 노동계는 따르기만 하면 된다는 식이다"며 "광주시는 노동계를 협상테이블에서 배제시킨 점에 대해 정중히 사과부터 해야 한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이에 대해 이날 오후부터 시작된 일문일답에서 이용섭 시장은 장 의원의 이같은 주장에 격앙된 어조로 정면 반박하고 나서면서 장 의원과 설전을 벌였다.

이 시장은 "노동계에서는 저와 광주시가 성의가 없다고 하는데, 직접 전화를 걸어도 받지 않고 찾아갔는데도 만나주지도 않는 등 노동계에서 전혀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며 "저는 그동안 노동계의 모든 요구를 수용하겠다고 수 차례 밝혔고 진정성 있게 이를 실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어 "협상내용을 공개하지 않는다고 했는데 협상은 상대가 있고 임금이나 노동시간뿐 아니라 지분율, 판매가 안 됐을 때의 책임소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상이 이뤄지고 있어 모든 것을 공개할 수는 없는 것이다"며 "노동계가 협상단에 참여하면 자연스럽게 모든 것을 알 수 있는데 공문으로 공개하라고 하고, 공개하니까 언론에 공표하는 것이 바람직한 일인가?하는 생각이 든다"고 노동계의 행태에 강한 유감을 표했다.

이 시장은 끝으로 "저와 광주시는 광주형 일자리 성공을 위해 계속 노력해 나갈 것이다"며 "노동계도 4년 동안 광주형 일자리를 위한 협의에 참여하고 노력도 해온 만큼 결자해지 하는 자세로 협상단에 참여해 줄 것을 다시 한번 호소한다"고 말했다.

이 시장의 이같은 작심발언은 그동안 광주시와 이 시장의 호소에도 불구하고 광주시의 태도와 협상내용 비공개를 문제삼아 대화 자체를 거부하고 있는 노동계 행태에 대한 답답함과 억울함을 나타낸 것으로 분석되고 있어, 앞으로 노동계와의 대화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류태환 기자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올려 0 내려 0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유료기사 결제하기 무통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연예 스포츠 플러스 핫이슈

UCC 뉴스

포토뉴스

연예가화제

기부뉴스

여러분들의 후원금으로
행복한 세상을 만듭니다.

해당섹션에 뉴스가 없습니다

현재접속자 (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