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한 여자고등학교 성희롱·성추행 폭로 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이 가해자로 지목된 교사의 처벌 방향을 정하고 사건을 검찰로 넘길 방침이다.
12일 광주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제자를 성추행한 혐의(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로 입건된 이 학교 교사들에 대한 신병처리가 곧 마무리된다.
경찰은 피해 학생 조사와 교육청 전수조사에서 가해자로 지목된 교사를 소환 조사하고 있다.
이 사건 수사는 현재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고, 조만간 검찰로 넘어간다.
경찰은 혐의가 구체적으로 드러난 교사에 대해서는 구속영장 신청까지 고려하고 있다.
하지만 경찰은 수사 선상에 오른 교사 숫자와 사건 내용에 대해 함구하고 있어 사법처리 대상이 될 교사가 몇명이나 될지는 유동적이다.
교육청 전수조사에서 이들 교사로부터 성추행이나 성희롱을 당했다고 진술한 학생은 180여 명이다.
해당 학교 전체 교사는 57명(남자 39명·여자 18명)이다.
교육청이 수사 의뢰 대상으로 지목한 교사는 16명으로 전체 교원의 28%가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