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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피싱 작년 하반기부터 다시 기승

매일 116명, 10억대 피해

등록일 2018년09월12일 08시54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2016년 큰 폭으로 감소했던 보이스피싱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급증 추세를 보이고 있다. 정부가 지난해 8월 가계부채 종합대책을 발표하고 금융권 대출을 억제한 시점과 대출빙자형 중심의 보이스피싱 피해가 증가하는 시기가 겹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평균 매일 116명이 1인당 860만원의 피해를 입는 것과 같은 규모의 사건이 발생했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발생한 보이스피싱 피해건수는 3만996건으로 하루평균 171건(피해자 116명)이 발생하고 있다.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40.6% 증가했다.

보이스피싱 피해건수는 2015년 5만7695건에 2016년 4만5921건으로 줄었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가파르게 늘기 시작했다. 작년 상반기 2만2051건에서 하반기 2만7962건으로 하반기에만 6000건 가까이 늘었다.

피해액은 올해 상반기 1802억원으로 전년 상반기 1038억원과 비교해 73.7% 급증했다. 지난해 1년 동안 발생한 피해액 2431억원의 74.2%에 달하는 규모다. 올해 8월말까지 발생한 피해액(2631억원)을 따져보면 이미 지난해 피해액을 200억원 가량 초과했다.

피해 유형을 보면 대출빙자형이 보이스피싱 피해금액 비중의 70.7%를 차지할 만큼 압도적으로 많았다. 신규 또는 저금리 전환대출을 가장해 수수료 또는 대출금을 가로채는 방식이다. 전형적인 보이스피싱 수법인 '정부기관 등을 사칭하는 방식'으로 피해를 입은 비중은 29.3%였다. 검찰·경찰 등을 사칭하거나 자녀 납치 등을 가장해 금전을 편취하는 방식을 말한다.

대출빙자형 사기는 피해 연령층과도 연결된다. 대출수요가 많은 40~50대의 피해규모가 996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20~30대는 425억원, 60대 이상은 350억원으로 나타났다.

특히 남성의 피해 비중은 59.1%로 여성(40.9%)보다 18.2%p 컸다.

정부기관 등을 사칭한 보이스피싱은 여성과 고령층에서 피해가 많이 발생했다. 여성의 피해금액은 363억원으로 남성 피해액 152억원의 2.4배였다. 60대 이상 피해금액은 1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배 상승했다.

보이스피싱 증가에 따라 적발된 대포통장도 크게 늘었다. 올해 상반기 대포통장 적발건수는 2만6851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8% 증가했다. 특히 상호금융과 새마을금고 등 2금융권의 대포통장 수가 9716건으로 전년동기 대비 54.5% 증가했다.

금감원과 금융권은 10월 한달간 공동으로 '보이스피싱 제로 캠페인'을 실시하기로 했다. 영업점과 인터넷 등을 통해 대면·비대면으로 유의사항을 집중 안내하고 리플릿 배포 등을 할 예정이다.

금감원과 전국은행연합회, 소비자시민모임은 이달 7일부터 내년 2월까지 보이스피싱 피해예방 연극공연과 교육도 실시하기로 했다. 노인복지관과 경로당 등 어르신 대상 연극 공연과 예비사회 초년생 대상 맞춤교육, 일반시민 대상 캠페인 등 총 34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상습적으로 대포통장에 이용되는 계좌의 명의인 정보의 금융권 공유를 강화하기로 했다.

김 란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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