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영광경찰서는 지난 5월 초순부터 최근 10일까지 5개월에 걸쳐 농촌마을의 빈집만을 골라 7회에 걸쳐 515만원 상당의 현금과 귀금속을 훔쳐 온 A씨(31)을 검거해 지난 17일 구속 송치했다.
20일 영광경찰서에 따르면 서는 지난 10일 백수읍의 한 주택에서 금품을 도난 당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수사긴급배치를 통해 형사, 지역경찰, 타격대 등을 출동시켜 피의자의 도주로를 차단해 검문검색을 하던 중 군남면의 버스정류장을 서성이던 피의자를 긴급체포하고 소지하고 있던 피해품을 회수해 피해자에게 환부했다.
경찰조사 결과 피의자는 주로 주민들이 농사일로 집을 비운 낮 시간을 이용해 7차례에 걸쳐 범행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서 관계자는 “농촌 일손이 바쁠 때나 장기간 집을 비울 경우 지역경찰 예약순찰제를 관할 파출소에 신청하면 현장경찰이 수시로 순찰을 돌며 이상유무를 문자로 전송해 주기 때문에 주민들이 안심할 수 있다”면서 “다액의 현금을 집에 두지말고 금융기관에 예치해 놓고, 금붙이가 많을 때 특별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문병훈 서장은 “농번기철 뿐만 아니라 평소에도 빈집 털이 예방을 위해 집중순찰을 강화해 군민들이 모두 안심하고 외출할 수 있는 그날까지 범죄의 예방과 검거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