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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선거] '박지원 텃밭'서 민주당 바람…목포시장 탈환

등록일 2018년06월14일 10시15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박지원 의원 텃밭이자 민주평화당 심장부나 다름없는 전남 목포의 시장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바람이 거세게 일었다.

 

개표 초반만 해도 현직 시장 프리미엄을 안은 평화당 박홍률 후보에 뒤졌던 민주당 김종식 후보는 투표함을 열면 열수록 조금씩 격차를 좁히며 11시간 초박빙의 접전 속에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목포시장 선거에서 민주당 김 후보는 5만6천112표(47.66%)를 획득, 5만5천962표(46.02%)를 얻은 박 후보를 150표(0.13%) 차이로 누르고 당선됐다.

 

전날 오후 6시 30분에 시작된 개표는 개표기 고장 등으로 11시간만인 14일 오전 5시 30분에야 당선인이 결정될 정도로 숨 막히는 접전이 이어졌다.

사전 투표 개표에서 1천500여표 뒤지던 김 후보는 본 투표에서 1천여표를 따라 잡은데 이어 막판 관외투표(부재자 등)에서 뒤집었다.

마지막까지 숨죽이며 개표 상황을 지켜보던 민주당 선거운동원들은 승리가 확정되는 순간 서로 부둥켜안고 환호성을 지르는 등 기쁨을 만끽했다.

 

김 당선인은 국내 최초로 '2곳 기초단체장'으로 선출되는 지방 정치사의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행정고시 출신으로 3선 완도군수와 광주시 경제부시장 등을 역임한 김 당선인은 목포에서 고교를 졸업했고 부시장도 역임하는 등 선거기간 내내 '목포는 제2 고향'을 내세우며 지역 발전을 다짐했다.

 

낙후한 목포의 발전을 책임져달라는 시민의 요구에 출마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던 그는 결국 시민의 선택을 받았다.

박지원 의원을 비롯해 평화당 지도부는 "목포시장만은 절대 내줄 수 없다"며 현직 시장을 내세워 수성에 나섰지만 태풍으로 변한 민주당 바람 앞에서 힘없이 고개를 숙여야 했다.

임진식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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