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의 한 아파트에서 빨래를 널던 40대가 추락해 사망했다.
40대 여성 A씨는 오늘(2일) 오전 9시13분께 광양읍의 한 아파트 앞 화단에서 발견됐다.
A씨는 16층 아파트에서 창문을 열고 빨래를 널다 이불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추락한 것으로 추정된다. 심정지 상태였던 A씨는 순천의 한 병원으로 긴급히 이송됐으나 사망 판정을 받았다.
2023년에도 서울 서대문구의 한 아파트 베란다에서 40대 남성이 이불을 털다 떨어져 숨지는 등 이불 추락사는 종종 벌어지는 일이다.
권영균 경희대 물리학과 교수는 KBS와의 인터뷰에서 "이불을 흔드는 과정에서 이불이 파장·파동을 만들어낸다. 이때 당기는 힘과 털어서 파동이 퍼져나가는 에너지 전달 등 두가지 요소로 인해 터는 사람의 몸을 밖으로 당기게 된다"라며 먼지를 편하게 털기 위해 의자 같은 발판에 올라가는 것도 위험을 배가하는 행위이므로 절대 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